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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돌아온' 윤창중···"나를 가장 악랄하게 쓴 신문은···"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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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열린 자서전 출간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눈을 감은 채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당시 상황에 대한 육성증언을 듣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자서전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윤 전 대변인이 3년만에 활동 재개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하던 중 현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고 그동안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칩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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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이 토크콘서트 시작에 앞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자신의 수필집 '피정-윤창중의 고백'에 사인하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블로그 '윤창중칼럼세상'을 복원하며 활동을 재개한 윤 전 대변인은 블로그에 "지난 3년간의 이야기와 내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쓰려고 한다"며 200자 원고지 80매가 넘는 분량의 글을 올렸었다. 이번에 출간한 그의 수필집 '피정-윤창중의 고백'은 그 내용을 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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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의 부인 이현옥씨는 저자 사인회 내내 윤 전 대변인 옆에서 서서 사인을 마친 책에 저자 직인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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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의 부인 이현옥씨가 저자 사인회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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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한 지인이 이현옥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 시작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저자 사인회에는 윤 전 대변인의 책을 구입한 30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저자 사인을 받았다. 이날 쉴새 없이 독자의 이름을 묻고 사인을 하는 윤 전 대변인 옆에는 부인 이현옥씨가 자리를 지키며 저자 직인을 찍어 주었다. 이씨는 친분이 있는 지인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넬때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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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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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시작에 앞서 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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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토크콘서트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사인회에 이어 시작된 토크콘서트에서 윤 전 대변인은 담담하게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카페를 가득 메운 수백명 시민들 앞에서 3년간의 칩거생활에 대한 소회와 당시 사건에 대한 해명, 그리고 억울함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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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이 입을 앙다문 채 문제의 여성 인턴 추행사건 당시의 상황을 육성 증언한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녹취록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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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토크콘서트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날 윤 전대변인은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4대 회장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녹취록에서 유 회장은 “대통령 행사 참석 뒤 연방상원의원 출마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과 같은 호텔에 있었는데, 호텔 카페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던 윤 전 대변인을 다시 보았고, 문제의 여성 인턴도 그 때 봤다”고 밝혔다. 또 “여성 인턴이 윤 전 대변인의 호텔 방 문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복도를 지나갔는데 곧바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성 인턴이 내 방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해왔던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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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윤 전 대변인의 활동 재개 선언을 지켜봤다.

 

윤 전 대변인은 눈을 감은 채 유 회장의 증언을 들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녹취록 재생이 끝난 뒤 윤 전 대변인은 "가장 저를 악랄하게 쓴 신문이 조선일보고 그 다음이 제가 창간멤버로 몸 담았던 세계일보”라며, 앞으로 "보수언론 개혁에 나서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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