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설득' 주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朴대통령,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설득' 주목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03 11: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NISI20160902_0012136451_web.jpg다자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첫 순방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 도착 ,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7박8일간의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두번째 순방국인 중국 항저우(杭州)에 안착했다.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측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장수 주중국대사.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 등과 러시아측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강하게 반대하는 중·러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는 것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공식 결정되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이후 한·중 정상이 처음 대면한 자리라는 점에서 사드 설득과 북핵 압박 외교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 앞서 러시아 국영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므로,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며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함에 따라 시 주석의 반응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여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입장차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따라 향후 대북제재 공조 결과도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을 상대로 한반도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사드 배치가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또 SLBM을 비롯해 점차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타격 위협을 언급하면서 이번 사드 배치 결정이 오로지 국민 생명과 주권 확보를 위한 조치일 뿐 다른 어떠한 정치·외교적 계산도 없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이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인식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도 요청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 본회의 일정에서는 창조경제를 세계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해 G20의 미래 성장방안 논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을 계기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해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 행동도 주문할 계획이다.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가 주제인 올해 G20 정상회의는 ▲정책공조 및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 개척 ▲글로벌 경제·금융 거버넌스 ▲국제 무역·투자 ▲기타(반테러·기후변화 등)로 이뤄진 4개 세션과 '포용적·연계적 개발'을 주제로 한 업무오찬까지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 부진에 대응해서 포용적 혁신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의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흐름에 맞서서 자유무역주의 확산의 공감대가 국제사회에 널리 형성될 수 있도록 대외지향적 개방경제의 선도국가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외에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47건 1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한진해운 지원 '공염불' 되나…수렁 속 물류대란 더 악화 우려
대한항공 이사회 지원 결정 못내려 정부·채권단도 법원 지원 요청 사실상 거절 긴급자금 지원 안되면 표류 중인 '15조 화물' 날아가고 물류대란 심화 될 듯  잠시 해결 기미를 보이는 듯 했던
09-08
한국 최은영 회장, 국내 최대 고급 요트 보유 중
  최은영(사진) 유수홀딩스(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대 크기의 요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트의 전 소유주는 대우조선해양이었다.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작고하자
09-08
한국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징역 1년6월 선고…법정구속은 면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중앙포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62) 경남도지사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현용선)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
09-08
한국 靑국감 10월21일…우병우 수석도 증인 포함
20대 국회 첫 청와대 국정감사가 내달 21일 열린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 경호실에 대한 국감을 10월21일 실시하기로 했다. 운영위는 또 이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
09-07
한국 朴대통령, 4강 외교 마무리…'사드' 설득 한계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일 오전(현지시간)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저너 악수하고 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09-07
한국 한·일 정상, '미래지향적 관계' 방점…북핵 '강경대응' 공감대
ASEAN+3 정상회담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7일(현지시간)
09-07
한국 수습은커녕 혼란만 가중되는 한진 사태
  법정관리 신청 일주일 불구 한진해운 표류 선박 급증 60%가 비정상운항 정부·한진 무책임·뒷북대응에 비판 확산 속 정부 구체적 해법 못내놔  화주들만 피해…"치밀한 구조조정 가
09-07
한국 "크리스마스 선물 실은 한진해운 선박 23개국 해상 표류 중" 블룸버그
  “당신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주문한 새로운 TV와 가방 등을 선적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오대양 어딘가에 발이 묶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한진해
09-06
한국 박원순, 뉴욕 '로우라인'서 지하 도시재생 해법 찾는다
북미지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을 둘러보며 지하 공간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한다.   7박9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등 순방길에 오른 박 시장은 첫 방문
09-06
한국 정부, 한진해운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정책자금 2000억 지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제4차 수출물류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4차 긴급 수출현안 점검회의 개최  한진해운 협력 중소
09-06
한국 선박 84척·선원 800명 고립…부산신항 화물 적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항만·물류업계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부산신항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서 한진해운 관계자 등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09-06
한국 한·미 정상, '한반도 사드 불변'…中 역할 촉구
ASEAN+3 정상회담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비엔티안의 랜드마크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09-06
한국 추미애 "이명박-박근혜 정부, 북핵을 괴물로 만들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강풍정책이 만든 패착이 '사드'" "朴정부, '낡은 안보관' 버려야 초당적 협력 가능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햇볕을 버리고 강풍
09-05
한국 이정현, 호남·새누리 연대 제안 “노무현 탄핵 사과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뒷줄 왼쪽)가 5일 오전 20대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호남과 새누리당이 얼마든지 연대정치, 연합정치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뒷줄
09-05
한국 "모병제 대선 공약이냐" 질문에 남경필 "네"
남경필 경기도 지사   모병제를 얘기하니까 이슈가 되고 있어요. 이거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건가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모병제를 얘기하니까 이슈가 되고 있어요. 이거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09-05
한국 한,중 정상회담 -사드배치 관련 미묘한 시각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
09-05
한국 北 '노동' 탄도미사일 3발 발사…1,000㎞ 비행
항행경보 없이 日 방공식별구역 낙하  군사적 긴장 지속 의도 무력시위  북한이 5일 낮 12시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09-05
한국 北 함북도 호우 피해로 15명 실종…이재민 4만4,000여명
北 조선중앙TV는 28일 지난 22일과 23일 밤까지 250mm 이상의 많은비가 내려 인명피해와 1070여 살림집과 5240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99동의 공공건물, 51개소 철다리를 포함한 철길 등이 손실을 입었고, 125기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북한
09-03
한국 與관계자 "朴대통령, 몰아붙이면 더 안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고집'의 이유를 박 대통령 특유의 정치적 '고집 스타일' 때문이라고
09-03
한국 朴대통령,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설득' 주목
다자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첫 순방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 도착 ,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7박8일간의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
09-03
한국 '돌아온' 윤창중···"나를 가장 악랄하게 쓴 신문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열린 자서전 출간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눈을 감은 채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당시 상황에 대한 육성증언을 듣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자서전 출
09-03
한국 北, 돈줄 죄고 우방 등돌려도 핵 위협 '마이 웨이'
53개국 이행보고서 제출…2013년엔 19개국만 제출 중국 이행보고서 제출…북-중 무역은 증가 '두 얼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3월2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를 채택한지 6
09-02
한국 11조원 규모 추경안, 진통 끝 국회 본회의 통과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黃총리 "구조조정 뒷받침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 다하겠다" 총 11조원 규모의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진통
09-02
한국 손학규 대선 복귀 선언…“죽을 각오로 나를 던지겠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2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금남로공원에서 손 전 고문의 팬클럽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손내모)’이 주최한 행사에서다.
09-02
한국 새누리 60명 의장실 심야 점거 “정세균 사퇴” 고성·몸싸움
“나가자!” 1일 오후 2시30분쯤 국회 본회의장 맨 뒷좌석에 앉아 있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이렇게 말하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주변의 새누리당 의원들도 “더 이상 못 듣겠다”며 우르르 자리를 떴다. 오전 10시30분
09-0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