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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더민주 새 대표에 추미애 의원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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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대구 출신의 5선인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60여 년 민주당 역사상 TK(대구·경북) 출신 여성 당수가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이달 초 전당대회에서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을 대표로 뽑았었다. 추 신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60년 야당사 첫 대구출신 여성 대표

계파 초월한 공정한 대선 관리가 과제


추 후보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친문· 주류 성향이다. 추 대표와 함께 이날 전대에서는 양향자 후보가 유은혜 의원을 누르고 여성 부문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김병관 의원이 이동학·장경태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양 후보와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4·13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다. 이날 선출된 송현섭 노인 부문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 시절 노인위원장을 지냈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주류를 형성하던 더민주가 친문 세력이 확실한 주류를 형성한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왔다.

지역별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전해철(경기·인천), 최인호(영남) 의원은 문 전 대표와 함께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했고, 김영주(서울·제주) 의원도 경선 과정에서 추 대표와 연대하는 등 범주류에 속한다. 심기준(충청·강원) 최고위원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냈고, 김춘진(호남) 의원도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이다.

더민주 지도부가 친문 일색으로 바뀜에 따라 추 대표에게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운영할 것인지와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어떻게 치를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추 대표는 이날 전대에서 과반이 넘는 54.03%의 지지를 받았다. 대의원 투표에서 51.53%,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에서 61.66%, 당원 여론조사에서 55.15%, 국민여론조사에서 45.52%를 득표했다. 국민여론조사에서만 과반을 넘지 못했을 뿐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셈이다. 주류 측 당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대의원과 당원들이 좀 더 단결된 모습으로 바뀌기를 원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대선후보와의 관계에서도 분열된 모습보다는 안정된 관리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에 속하는 한 의원은 “당 지도부를 특정 세력이 차지하면서 너무 획일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새누리당에서도 친박 세력이 주도권을 차지하다시피했는데, 더민주에서는 친문 세력이 주도권을 쥐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의 동참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저에게 모아주신 한 표 한 표는 분열을 치유하고 강력한 통합으로 강한 야당을 만들어내라, 공정한 대선 경선으로 승리하는 후보를 만들어내라, 그래서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 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천명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전대에서는 문 전 대표 시절 온라인 가입 절차를 통해 권리당원이 된 3만5000여 명의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다. 이들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탈당 과정에서 ‘문재인 지키기’를 표방하며 입당한 이들이어서 친문 성향이 강하다. 당 대표 경선 개표 결과 권리당원은 총 5만5124명이 참여해 전체 권리당원의 27.46%에 불과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투표 참여 활동을 펼쳐온 온라인 당원들의 참여 열기는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경향에 따라 여성위원장 선거에선 유은혜 의원이 대의원 선거에서 양향자 후보를 5%포인트가량 앞서고도 권리당원 투표에서 33%포인트나 뒤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전당대회 현장에 있던 더민주 한 의원은 “온라인 입당 권리당원의 표심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선 방식을 대선에서까지 적용한다면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경선에 나설 이유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당대회 후 자신의 SNS에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도록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모두 손 잡고 정권교체 한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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