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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봉하마을 찾은 추미애, 盧대통령 묘역서 '눈물'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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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831_0012127196_web.jpg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던 점을 회고하며 "그 때 과오를 통합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다. 이제 용서해 주시고 저 추미애에게 기회 한번 꼭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추미애 "지지세력 통합해 정권교체하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민생과 지지세력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묘역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 대표와 김영주·김병관·김춘진·송현섭·심기준·양향자·전해철·최인호 신임 더민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남색 정장에 흰 블라우스 차림으로 도착한 추 대표는 최고위원단과 함께 곧장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추 대표는 걸음을 옮기다 너럭바위 앞에서 노란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훔쳤다. 

추 대표는 노 대통령의 묘역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생이란 말만 들어도 주머니 속 송곳처럼 아프게 찌른다"며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도 절박한 민생을 향해 그렇게 가슴 아파하시던 대통령님, 이제 함께 힘을 합쳐서 민생의 등불이 되고 희망이 되는 지지세력을 통합시켜서 민생을 살리고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NISI20160831_0012127186_web.jpg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던 점을 회고하며 "그 때 과오를 통합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다. 이제 용서해 주시고 저 추미애에게 기회 한번 꼭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그런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하시면서 후보 시절 전국을 뛰시면서 국민께 희망을 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뚜렷하다"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방명록에 '이제 온전히 하나 되어 민생을 위한 정권교체를 해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힘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추 대표와 당 지도부는 묘역 참배를 마친 뒤 노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 여사를 예방하고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님께서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웃어본다 하시면서 모든 것을 바쳐서 잘해달라. 믿는다. 이렇게 강하게 힘줘서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와 권 여사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배석한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생전에 노 대통령도 추 대표를 높이 평가했고 늘 공부하고 책을 가까이하는 부분을 치하했다"고 권 여사의 말을 전했다. 

윤 대변인은 "(권 여사가) 임기 중에 갖고 계신 모든 능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서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추 대표와 권 여사의 만남에서 과거 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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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던 점을 회고하며 "그 때 과오를 통합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다. 이제 용서해 주시고 저 추미애에게 기회 한번 꼭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추 대표와 노 전 대통령의 인연은 이번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추 대표는 2002년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돼지저금통으로 국민성금을 모아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을만큼 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추 대표는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에 잔류했고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노 전 대통령 탄핵이 내 정치인생 중 가장 큰 실수"라고 사과 의사를 밝혔고, 전당대회에서 당내 친노무현·친문재인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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