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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새누리, 이정현 국감 복귀 권유 '거부'…파행 장기화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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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928_0012226087_web.jpg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이날 이정현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내일부터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국회 파행 장기화 수순 불가피
의총서 '표결'까지 하며 '국감 보이콧' 계속 결정
이정현, 당내 리더십 타격


새누리당이 28일 이정현 대표의 국정감사 복귀 권유를 정면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됨은 물론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까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사퇴촉구 결의대회에서 사전 협의도 없이 국감 보이콧 철회 방침을 전격 밝히며, 소속 의원들에게 국감 복귀를 권유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3시간10분가량 이어진 의총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은 "당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데 어떻게 국감장에 들어갈 수 있겠냐"며 국감 복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박계 정병국, 나경원, 하태경 의원 등은 국감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NISI20160928_0012226099_web.jpg단식중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2016 국정감사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감 보이콧을 유지하자는 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대립되자 이례적으로 표결을 통해 '국감 보이콧' 유지를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저렇게 비장한 각오로 누워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감에 복귀하느냐. 아무일 없다는 듯이 국감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의견들이 절대 다수였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와 아까 결의대회가 끝나고 가서 말씀드렸고 대표는 의총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저도 내일부터 동조단식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간에 뜻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 개진도 있었지만 국감에 참여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표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세균 의장은 오늘 외신기자 클럽에서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고 사과할 일도 없다고 밝혔다"면서 "또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감장으로 돌아가달라'는 이 대표의 충정어린 요청을 '국민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조롱했다"고 정세균 의장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NISI20160928_0012226320_web.jpg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는 결국 우리에게 국감장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요구하는 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감장에 돌아갈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변인은 이어 "대오를 더 공고히 다지자는 의미에서 이 대표의 단식에 의원들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동조단식에는 정진석 원내대표를 필두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릴레이 단식은 한명씩 돌아가며 2~3일씩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 "이 대표를 두고 의원들만 국감장에 들어가게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사실상 이 대표의 권유를 일축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이 대표가 국감 복귀 선언을 돌연 발표한 직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조차 "이 대표가 우리와 상의도 없이 발표한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타이밍이 오늘은 아니다"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의총 결과를 보고받고선 "의원들의 뜻을 잘 알겠다"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고 박명재 사무총장이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세균 의장에 대한 의원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알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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