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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선박 84척·선원 800명 고립…부산신항 화물 적체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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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항만·물류업계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부산신항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서 한진해운 관계자 등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항구 등에 묶여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컨테이너선·벌크선 등 총 80여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1척에 이어 중국에서도 선박 2척에 대한 추가 가압류가 들어와 해외 각 국에 묶여 있는 선박은 모두 80여척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부산신항의 한진 터미널에 화물이 적체되면서 부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신항 한진 터미널은 컨테이너를 쌓아두는 공간의 78%에 화물이 가득 차, 포화상태인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이 비율은 50~60%대를 유지하고, 80%를 넘으면 필요한 컨테이너를 찾아서 옮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작업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터미널 관계자는 "컨테이너의 절반 가량이 한진해운의 물량이며 불안해진 화물 주인들은 일단 선박에서 화물을 내려놓기를 원하지만, 이후 국내외로의 운송이 지연되면서 화물이 적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투입하기로 한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이 9일 오전에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한다.

부산항만공사와 터미널 운영사에 따르면 '현대포워드호'가 9일 오전 부산신항에 입항한다. 이 배는 신항 북컨테이너부두의 PNIT터미널에 접안, 수출화물이 담긴 20피트와 40피트짜리를 합쳐 컨테이너 1300개를 싣고 오후에 출항할 예정이다.
 
NISI20160904_0012141775_web.jpg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항만·물류업계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부산신항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 화주들이 찾아가지 않은 빈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한편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이 증가하면서, 배 안에 고립된 선원도 늘고 있다.

한진해운의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은 모두 12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800여 명이 선박이 가압류됐거나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싱가포르와 중국에 가압류된 선박에서는 물과 식량이 거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은 목적지와 운항 일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박 안에 식료품이나 물을 많이 싣지 않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하면 선원들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황교안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수출입기업들이 해상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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