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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 '흑표범' 아스널 오바메양, 블랙 팬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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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5 02:00 조회6,0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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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오바메양이 골을 터트린 뒤 블랙 팬서 가면을 쓰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오바메양(30·가봉)이 ‘블랙 팬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베메양은 1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드 렌(프랑스)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아스널은 1, 2차전 합계 4-3을 기록,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 공격수 오바메양(오른쪽).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특히 오바메양은 후반 27분 두번째 골을 터트린 뒤 골문 뒤에 둔 가방에서 가면을 꺼내 썼다. 영화 블랙 팬서에서 아프리카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주인공이 착용하는 가면이다. 오바메양은 블랙 팬서의 트레이드 마크인 양손을 엑스로 교차하는 동작도 취했다.  
 
흑표범을 뜻하는 블랙 팬서는 흑인인권단체와 흑인부대 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경기 후 오바메양은 BT스포츠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블랙 팬서는 날 상징하는 마스크다. 가봉에서는 축구대표팀을 ‘흑표범’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은 독일 도르트문트 시절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가면을 착용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BT스포츠 인스타그램]

 
앞서 오바메양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2014년 8월에는 스파이더맨 가면을 착용하기도 했다.  
 
오바메양은 2017-18시즌에 이적료 900억원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17골)을 기록 중이다. 흑표범처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30m를 3.7초만에 주파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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