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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 '캄프누 기적' 솔샤르 맨유 감독, '파리 기적'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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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7 02:00 조회4,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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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왼쪽)이 맨유 레전드 퍼거슨 전 감독(가운데), 에릭 칸토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유 인스타그램]

 
'캄프누 기적'을 연출했던 그가 '파리 기적'도 써냈다. 주인공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노르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잉글랜드)는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6강에서 3-1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13일 홈 1차전에서 0-2로 패한 맨유는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 원정다득점에 앞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
 
솔샤르는 맨유 선수시절이던 1998-9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캄프 누의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맨유 감독으로 파리에서 또 한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맨유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솔샤르 감독대행은 젊은피를 중용해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는 이번경기를 앞두고 앤서니 마샬, 네마냐 마티치, 안드레 마샬 등 부상자가 10명에 달했다. 솔샤르 감독은 안드레아스 페라이라(23) 등을 선발로 내보내고, 교체로 디오고 달롯(20), 메이슨 그리운드(18) 등 젊은피를 기용했다.
 
'솔샤르 매직'이 통했다. 맨유는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전반 2분 골키퍼 부폰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카쿠는 1-1로 맞선 전반 30분 문전으로 달려들며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탈락이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달롯의 중거리슛이 상대선수 팔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에 래시포드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했다. 경기 후 페널티킥 선언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맨유는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맨유 선수들이 7일 파리생재르맹과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솔샤르는 10대 유망주 3명을 투입하는 용감한 선택을 했다. 그들의 간절함을 끄집어냈다. 모두가 루카쿠를 의심했지만 솔샤르는 이 팀에 믿음을 가져왔다"고 극찬했다.  
 
맨유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 역시 "맨유는 최근 3개월동안 환상적인 성적을 냈다. 솔샤르가 정식감독으로 승격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들과 영국 언론들은 솔샤르 감독대행을 정식감독으로 선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는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으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를 임시감독으로 선임했다. 솔샤르는 선수 시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 공격수로 126골을 터트렸다. 선수 시절 앳된 얼굴에 조용히 골을 터트려 '동안의 암살자(baby faced assassin)'라 불렸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가 교체투입돼 결정적인 골을 터트려 '수퍼서브'라 불리기도 했다. 그는 감독으로도 '수퍼서브'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위(17승7무5패)를 기록 중이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다. 우리는 전날 레알 마드리드와 아약스(레알 마드리드 1-4패) 경기를 봤다"면서 "이게 바로 맨유라는 클럽"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번번이 16강 고비를 넘지 못하는 악몽을 이어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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