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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해결사’ 이재영 vs ‘클러치박’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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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1 02:00 조회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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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흥국생명 이재영. [뉴시스]

여자 프로배구의 에이스 중 에이스는 누구일까. 21일 시작하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흥국생명 ‘해결사’ 이재영(23)과 도로공사 ‘클러치박’ 박정아(26) 중 한 명이 유력하다.
 
도로공사는 19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 역전승,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뛸 당시 세 차례(2005~06, 07~08, 08~09시즌) 우승했다. 10년 만의 정상 복귀 도전이다. 지난해 첫 우승한 도로공사는 2연패를 노린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가 공격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연경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삼각편대를 이루는 이재영과 박정아다. 이재영은 올 시즌 624득점으로 득점 2위다. 국내 선수 중에선 1위다. 흥국생명 베로니카 톰시아(610점)가 3위, 박정아(588점)가 4위다. 이재영, 박정아는 후위공격에서도 국내 선수 1, 2위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팀은 비록 정규시즌 2위지만, 박정아의 존재감도 이재영 못지않았다.
 
두 선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승부사’ 기질을 갖췄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4일 기업은행과 1위를 놓고 맞섰다. 초반 주춤했던 이재영은 5세트 7-9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상대 수비가 뒤로 물러선 걸 보고 살짝 밀어 넣은 장면은 일품이었다. 이재영은 “상대 움직임을 정확하게 봤다”며 “그런(팽팽한) 상황에서도 부담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내게 공이 왔으면’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도로공사 박정아. [연합뉴스]

박정아는 PO 3차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20%대였던 박정아는 5세트 11~14점, 4점을 혼자 올렸다. 찬스에 강해 얻은 별명(클러치박)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박정아는 “‘제발 하나만, 하나만’이라고 속으로 외쳤다”며 “‘아무도 날 도울 수 없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라고도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고교(선명여고) 시절부터 성인대표팀에 뽑혔던 이재영은 2014~15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은 맛보지 못했다. 2016~17시즌에 정규시즌 1위를 이끌며 MVP도 받았지만, 챔프전에선 박정아의 IBK기업은행에 졌다.
 
2011~12시즌 신인왕 출신 박정아는 기업은행 시절 세 차례나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도로공사에 이적했고,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친정팀 기업은행을 꺾고 우승과 함께 챔프전 MVP를 차지했다.
 
에이스 간 싸움 못지않게 리베로 싸움도 관심거리다. 흥국생명 김해란(35)이 통산 디그(공격 리시브) 1위(9199개)이고, 도로공사 임명옥(33)이 7211개로 그 뒤를 잇는다.  
 
리시브 정확도 김해란이 1위(4398개), 임명옥이 2위(4346개)다. 두 선수는 2015년 맞트레이드 된 인연도 있다. 하지만 우승 경험은 천양지차다. 2002년 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은퇴 전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는 그는 출산 등으로 올 시즌 이후 은퇴할 수도 있다. 이번이야말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임명옥은 인삼공사에서 세 번, 도로공사에서 한 번 우승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낄 기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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