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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신태용의 아들' 신재원 "내가 잘 해야 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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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05 02:00 조회5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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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수 신재원. 구리=김지한 기자

 
 "훈련 태도나 뭔가 배우려고 하는 자기 발전 과정을 즐기는 친구다. 성격이 아버지와 다르다(웃음)."
 
4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홈 경기 미디어데이에 나선 최용수 서울 감독이 한 선수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이날 최 감독과 함께 나온 선수는 감독의 말에 함께 웃어보이곤 "뛸 수 있는 기회만 주시면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맞춰 녹아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선수는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이자 올 시즌부터 FC서울에서 뛰게 된 '신인' 신재원(21)이다.
 

지난 2017년 대학축구 U리그 결승 이후 아버지 신태용(오른쪽) 감독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신재원. [사진 대한축구협회]

 
신재원은 지난해 대학축구 U리그에서 12경기 10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갖고 있는 기대주다. 올 시즌부터 FC서울의 수비수로 뛰게 된 신재원은 아직 공식 데뷔 경기를 치르진 않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신재원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봤다.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신재원이 4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FC서울]

 
최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준비한대로 투입됐을 때 부담갖지 않고, 본인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3년 뒤엔 훨씬 발전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신 전 감독과도 대표팀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 감독은 "신 감독이 지능적이고 기회를 잘 잡는 기술 축구형에 가깝다면, 신재원은 힘과 피지컬 등이 좋다. 무엇보다 인간성이 좋다.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신재원은 최 감독에 대해 "처음엔 주변에서 많은 힘들 거라고 했지만 들어와서 보니까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신다. 그러니까 나도 좀 더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원하시는대로 잘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시즌을 맞은 신재원은 "공격에서 수비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 포지션이나, 위치선정, 압박 타이밍 등 세밀하게 아버지가 조언을 해주신다. 최 감독님과 아빠 두 분 모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C서울 수비수 신재원. 구리=김지한 기자

 
신재원은 앞으로 '신태용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에 따른 부담에 대해 물었더니 신재원은 당당하게 말했다. 신재원은 "신태용의 아들이라고 부담을 느끼는 건 없다. 내가 잘 해야 나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욕을 안 먹을 것이다. 내가 잘 하면 모든 게 사라질 것"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구리=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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