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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손흥민 올여름 총쏘고 수류탄 던진다…협회에 군사훈련 의사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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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23 02:00 조회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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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9월1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수퍼 손’ 손흥민(27·토트넘)이 올 여름에 총(銃)을 쏘고 수류탄을 던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에 기초군사훈련을 받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손흥민이 올 여름에 군사기초훈련을 받겠다는 의사를 에이전트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남자축구 우승을 이끌었다. 병역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 주어지는 병역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자신의 특기분야에서 34개월을 종사해야 한다. 기초군사훈련은 만 27세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4주간 받는다.
 

손흥민이 지난해 9월1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 절차는 이렇다. 우선 편입신청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하지만 편입승인은 선수 본인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야 승인된다. 
 
그래서 손흥민이 입국한 뒤 편입승인 절차를 밟아야한다. 1차적으로 선수 본인이 협회에 신청서를 낸다. 협회 담당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서류를 보낸다. 서류는 공단→문화체육관광부→병무청으로 차례로 전달된다. 승인이 나면 편입이 완료된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해 9월13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은 애초 다음달 12일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가 끝난 뒤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다. 손흥민은 만 26세지만 올 여름에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는 만큼 적기다. 
 
그런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5월1일과 8일에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 1, 2차전을 통과할 경우 6월 2일 결승전을 치러야한다.
 
그럴 경우 손흥민의 6월 입소는 쉽지 않다. 하지만 7월에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수는 있다. 상황에 따라 날짜는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구자철이 기성용과 환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선배들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논산훈련소 등에서 현역병과 훈련하는게 아니라 다른 훈련소에서 사회복무요원들과 훈련한다. 물론 총을 쏘고 수류탄도 던진다. 
 
2016년 4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던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매일 6시30분에 일어나 건물 앞에 모여 애국가를 불렀다. 오전에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는걸 배웠다. 오후엔 테스트를 봤다. 사격 100m, 150m, 250m 타겟을 쐈는데, 20발 중 7발만 맞혔다”며 “수류탄은 30m 거리를 던졌고, 20㎞ 완전군장 행군을 했다. 화생방 훈련을 통해 정화통을 교체하는데, 몇몇은 울면서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만약 한국에 전쟁이 나면 돌아가 싸울 것이다. 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군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구자철 역시 훈련소에서 ‘FM(야전교범·Field Manual)’ 생활을 했다. 훈련병을 대표해 신고를 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도 기성용처럼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수류탄과 총을 사용할 수 있는 전투적인 공격수로 거듭난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군미필 해외파 선수들은 국외여행허가 기간이 1년 밖에 안돼 여권을 6개월마다 갱신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경우 10년짜리 여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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