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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동갑내기 류현진·강정호, 미국서 처음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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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24 02:00 조회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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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절친’인 류현진(왼쪽)과 강정호. 27일 맞대결 할 예정이다. [AP·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나란히 활약 중인 서른두살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번 주말 만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투타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끈다.
 
다저스는 27일부터 피츠버그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상 첫 경기에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내전근 부상을 입었던 류현진은 21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피츠버그는 3선발인 우완 크리스 아처가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 통산 58승을 거둔 아처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국내 야구팬들이 기대하는 건 역시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2013년, 강정호는 2015년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2015년과 2016년엔 강정호가 맹활약했지만, 당시 류현진은 수술 이후 재활 훈련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7년과 지난해엔 강정호가 음주운전 여파로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강정호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 지 5시즌 만에야 첫 대결이 가능해진 것이다.
 
KBO리그 시절엔 류현진이 강정호를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류현진을 상대로 한 강정호의 기록은 타율 0.167(30타수 5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한화-넥센전에선 강정호가 류현진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한화가 1-0으로 앞선 7회 1사에서 넥센 강정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10회에도 2루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은 이날 10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며 역투했지만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시즌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던진 마지막 경기였다.
 
류현진은 강정호가 MLB에 진출할 당시 “정호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못 이겼다. 미국에서 만나면 봐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둘은 매우 친한 사이다.
 
물론 둘의 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시즌 초반 주전 3루수로 낙점됐던 강정호가 최근 주춤하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3일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경쟁자 콜린 모란은 타율 0.289, 2홈런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인다.
 
그렇지만 강정호는 올 시즌 상대 팀 왼손 투수가 나온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타격도 오른손 투수(타율 0.108, 1홈런)보다 왼손 투수(타율 0.211, 2홈런)를 상대할 때 더 좋았다. 반면 좌타자 모란은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입이다. 지난해엔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0.177에 그쳤다. 69타석에서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우완 투수 상대로는 타율 0.295(353타수 104안타), 11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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