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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4강 신화 재현” 감독 말에 이강인 “재밌게 우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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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3 02:00 조회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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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우리 팀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저에요. 제가 형들을 엄청 괴롭히는데, 다들 잘 받아줘요. 경기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분위기가 처진다 싶을 때 막내인 제가 활력을 줘야죠.”  
 
이강인(18·발렌시아)은 어느새 ‘없어선 안 될 존재’로 팀에 녹아들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서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이강인 효과’는 특별했다.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사진 촬영 중 조영욱(오른쪽)과 대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은 2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U-20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큰 대회를 앞둔 속내를 털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폴란드 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탈락한 형들 중에 지난 2년간 우리나라가 본선에 올라가는 과정을 이끈 선수들도 있다”며 “월드컵을 경험하게 돼 기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형들을 생각하면서 더 진지하게 뛰겠다”고 약속했다.
 
정정용(50) U-20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고심 끝에 ‘Again 1983(1983년 4강 신화 재현)’을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형들과 재미있게 축구하고 우승하면 된다”며 “우린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찬 동생을 보는 형들 눈빛도 따뜻했다. 플레이 메이커 박태준(20·성남)은 “직접 프리킥 찬스가 생기면 누가 찰 건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이)강인이 형이 차야 한다”며 “나보다 축구 잘하면 형”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U-20대표팀 프로필 촬영 도중 이강인이 카메라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합류 시점이 불투명한 미드필더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정정용 감독은 “정우영은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하는 거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며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해, 전술 적응에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정)우영이 형이랑 어릴 때 같은 팀(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뛰어봐서 서로 잘 안다”며 “우리 호흡 정말 좋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U-20 월드컵 본선 F조의 한국은 25일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남아공전(29일), 아르헨티나전(6월1일)을 차례로 치른다. 주장 황태현(20·안산)은 “우리가 공격보다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남은 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려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첫 상대인 포르투갈의 전력 분석 자료를 수시로 들여다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U-20 월드컵 주요 일정

 
5월 5일(일) 폴란드 전지훈련 출국
5월 12일(토) 오전 1시 뉴질랜드 평가전
5월 17일(금) 오후 10시30분 에콰도르 평가전
5월 25일(토) 오후 10시30분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
5월 29일(수) 오전 3시30분 조별리그 2차전 남아공전
6월 1일(토) 오전 3시30분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0 FIFA 월드컵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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