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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저만치 앞서 간 SK·두산, 벌써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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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4 02:00 조회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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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 류지혁(왼쪽)을 아웃시키는 SK 1루수 로맥. [뉴스1]

올 시즌 프로야구는 초반부터 5강 5약으로 나뉘었다. 팬들 흥미도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1위를 향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쟁만큼은 치열하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다.
 
13일 현재 1위 SK는 29승1무12패다. 시즌 30승에 1승만 남겼다. 2위 두산은 29승14패다. SK와 승차가 1경기 차다. SK가 한 경기 덜 치른 데다 무승부도 있어 순위표에서 위다. 하지만 어느 팀이 우위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다.
 
3월 23일 개막 후 한 달간은 SK와 두산이 1~3위를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SK는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이기고 1위에 오른 뒤로는 19일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 기간 두산은 주로 2위를 지켰다. SK와 두산은 같이 이기고 지면서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양 팀의 팽팽한 선두 싸움은 17~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맞대결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1~2위 간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지난달 16~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올해 첫 맞대결에선 두산이 2승1패로 앞섰다.
 
현재 양 팀 투수력은 비슷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3.16(2위), SK가 3.74(3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2.82(1위), SK가 3.12(2위)다.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두산(3.87)이 SK(4.79)를 좀 앞선다. 다만 최근 SK는 강속구 투수 하재훈이 4승(1패), 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89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불펜이 단단해지고 있다.
 
지난달 3연전에서 타격은 두산이 앞섰다. 당시 SK는 10득점에 그치는 등 방망이가 주춤했던 반면, 두산은 22득점의 화력 쇼를 보여줬다. SK는 지난 시즌 팀 홈런 1위(233개)였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두산전에서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로부터 한 달가량 지났고, SK 타선이 확 변했다. SK는 지난달 두산 3연전 전까지 타율 0.231, 16홈런, 68타점, 장타율 0.353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기대 이하였다. 두산 3연전 이후부터 13일까지는 타율 0.283, 29홈런, 126타점, 장타율 0.455 등으로 타선이 힘을 되찾았다. 특히 ‘거포’ 최정이 10홈런으로 살아나면서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최정은 3월 타율 0.115, 1홈런 등 최악으로 출발했지만, 5월 들어 타율 0.340, 5홈런으로 무섭게 올라왔다.
 
두산은 여전히 방망이가 뜨겁다. 팀 타율 0.281로 3위, 팀 타점은 227타점으로 2위다. 특히 두산에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있다. 이달 들어 방망이가 주춤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타율 0.361(2위), 9홈런(3위), 41타점(2위) 등 타격 순위표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두산에는 페르난데스 외에 박건우(0.325), 박세혁(0.305), 허경민(0.300) 등 3할 타자가 즐비하다. 마운드와 방망이가 모두 상승세인 두 팀 간 맞대결이라 팬들이 흥미로워 할 만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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