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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달려라 김상수, 5년 만의 도루왕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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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5 02:00 조회83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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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 롯데전에서 1회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김상수. 13일 현재 도루 1위(12개)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도루왕에 도전한다. [뉴스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29)가 다시 달린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도루왕 탈환을 노린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선 김상수와 박해민에게 그린라이트를 준다”고 했다. 그린라이트를 줬다는 건 언제든 선수 재량껏 도루를 시도하라는 뜻이다. 박해민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 대도다. 김상수도 도루 능력이라면 박해민 못잖다. 2014년엔 53개로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김상수가 박해민보다 더 많이 뛰었다. 13일 현재 12개의 베이스를 훔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성공률이다. 올 시즌 한 번도 도루를 실패한 적이 없다. 김상수는 예전부터 도루 성공률이 높았다. 최근 10년간 도루 성공률(79.4%, 50도루 이상 기준)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김상수다. 세이버메트릭스(야구를 수학·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의 아버지인 빌 제임스 보스턴 수석 고문은 ‘70%의 성공률이 아니면 도루하지 말라’고 했다. 김상수는 매우 효율적인 ‘도둑’인 셈이다.
 
김상수는 100m를 11초8에 주파하는 준족이다. 그가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한 비결은 빠른 발 덕분이기도 하지만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김상수는 “아웃돼도 좋다는 생각으로 도루를 시도한다. 그러다 보면 더 부담 없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그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16년엔 도루 6개, 2017년엔 1개, 지난해 12개에 그쳤다. 무릎·발목·허벅지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던 탓이다. 김상수는 “통증이 있는 데다 부상 위험도 있어 적극적으로 도루 시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픈 데가 없고, 몸 상태도 좋다. 올 시즌엔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나면서 도루의 가치도 높아졌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홈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시구한 김상수의 동생 가수 우디. [사진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는 1990년생 ‘에드먼턴 키즈’다. 안치홍(KIA)·박건우·정수빈·허경민(이상 두산)·오지환(LG)·장영석(키움) 등과 함께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건 김상수였다.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활약하더니 3년 만에 ‘국민 유격수’ 박진만을 밀어내고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년)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2016년부터 하락세를 그렸다. 2017년엔 4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63까지 떨어졌다. 결국 자유계약(FA) 대상자 중 유일한 20대 선수였는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액수(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 동기생 이학주가 입단하면서 올해는 포지션을 2루수로 옮겼다.
 
시련은 김상수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낙담하지 않고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수비 훈련을 했다. 유격수 자리를 놓고 다투던 경쟁자 이학주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팀 분위기 적응을 도왔다. 김상수는 “2루로 옮기니 송구를 할 때 방향이 달라져 무척 어색했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나는 이제 삼성의 2루수”라고 말했다. 지난달엔 수비로만 시상하는 주간 시상식에서 최초로 두 포지션(유격수·2루수)에서 1위에 오른 선수가 되기도 했다.
 
김상수의 활약에는 가족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경북 구미에서 초등학교에 다녔던 김상수는 대구 경복중으로 진학했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대구로 집을 옮겼다. 김상수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 일을 돕기 위해 직접 음식 배달을 하기도 했다.  
 
두 살 아래 남동생 이야기를 꺼내자 김상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동생은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으로 유명해진 가수 우디(본명 김상우)다. 경북예고에서 음악을 전공한 우디는 형을 위해 서울 진학도 포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디션을 통해 보이 그룹(엔트레인)으로 데뷔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동생의 음악 활동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동생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우디는 지난 3월 31일 삼성 홈 경기에선 시구자로 나섰다. 김상수와 동료 구자욱이 타석에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 음악도 우디가 만들어준 곡이다.
 

 
김상수는…

 
출생 1990년 3월 23일생(서울)
체격 키 1m75㎝, 몸무게 68㎏
소속팀 구미 도산초-대구 경복중-경북고
투타 우투우타
가족 아버지 김영범(실업 야구선수 출신),
어머니 이보일씨,
동생 김상우(가수 우디)
2019년 기록 타율 0.250,
2홈런·18타점·26득점·12도루(1위)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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