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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휴대폰부터 KT로?' 새롭게 각오 다진 KT 이적생 박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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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22 02:00 조회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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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적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은 박승욱(왼쪽)과 조한욱

"(휴대폰 통신사를)KT로 바꾸려고 생각중입니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내야수 박승욱(27)은 넉살 좋게 웃었다. SK 와이번스를 떠나 KT 위즈로 떠난 그는 자신에게 새롭게 주어진 환경과 기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다.
 
KT는 20일 박승욱과 오른손투수 조한욱(23)을 받고,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SK에 넘겨주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트레이드다. 박승욱은 2012년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전체 3라운드 31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016년엔 1군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87타수 24안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7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타율 0.203(158타수 32안타)에 그쳤다. 지난해엔 0.308(65타수 20안타)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적생 강승호에 밀렸다. 올 시즌도 최항, 안상현이 2루수로 나서면서 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퓨처스(2군) 리그에선 타율 0.364, 7타점을 기록했지만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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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은 이적과 동시에 곧바로 1군에 등록됐고, 이날 경기서 대타로 투입돼 KT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투좌타 내야수가 필요했다. 그동안 박경수가 거의 홀로 2루수를 맡았다. 경기 후반 교체로 내보낼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며 "박경수가 체력 안배를 하면서 박승욱도 기회를 얻을 것이다. 오른손투수 상대할 때, 경기 후반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은 정현이 쓰던 등번호 16번을 받았다. 고교 선배인 박기혁(38) KT 코치가 쓰던 번호이기도 하다. 
 
박승욱은 21일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처음엔 얼떨떨했다"고 입을 뗀 박승욱은 그 전에 우리 팀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 '잘됐다'고 얘기해줬는데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당사자가 되니 '새로운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며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좋은 마음이 더 크다. 올해 출발이 좋지 않아 가라앉아 있었는데 새롭게 시작할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먼저 SK를 떠나 KT로 온 외야수 조용호(30)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용호 형이)팀 분위기가 좋다고 하는데, 특별히 알려준 건 없다"고 미소지었다.

새롭게 16번을 단 박승욱. 고교 선배 박기혁 코치가 쓰던 번호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박승욱은 내가 보기엔 좋은 선수다. 쓰기 위해 데려왔다"며 당분간 기회를 줄 뜻을 시사했다. 박승욱은 "2군에서 준비는 잘 했다. 그 동안 삼진 비율이 높았는데 줄이려고 연습했다. 효과가 크진 않지만 조금씩 줄고 있다"고 했다. 이어 "2년 전 주어진 기회를 못 잡았다. 급한 마음이 컸다"며 "새 팀에서 잘 적응해 동료들과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한욱은 시속 146㎞의 빠른 공과 투심, 커브가 무기다. SK가 일찌감치 병역을 마칠 정도로 장기적으로 지켜보고 육성한 자원이다.  박승욱과 함께 KT 유니폼을 입은 조한욱은 2015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4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조한욱은 시속 146㎞의 빠른 공과 투심, 커브가 무기다. SK가 일찌감치 병역을 마칠 정도로 장기적으로 지켜보고 육성한 자원이다. 2016년 1군에서 2경기(2과 3분의 1이닝)에 출전했고,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조한욱은 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이강철 감독은 "투수 자원은 많을 수록 좋다. 젊고, 병역을 마친 것도 좋은 점"이라고 했다. 조한욱은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불러주셨다.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군 입대 전부터 컨트롤이 고민이었다. 전역할 때쯤 좋아졌는데 올 시즌 시작 이후 나빠졌다. 폼을 바꾸다 보니 흔들린 부분도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구부터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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