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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3점슛 왕’ 커리, 콘택트 렌즈 끼고도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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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24 02:00 조회1,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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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커리 인스타그램]

 
스테판 커리(31·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 쇼’는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1일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꺾고, 4연승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 안드레 이궈달라,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커리가 4경기에서 146점(3점 슛 26개 포함)을 몰아친 덕분에 포틀랜드를 가볍게 꺾었다. 경기당 평균 36.5점, 3점 슛 6.5개를 기록했다.
 
커리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2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다. 휴스턴과의 6차전, 전반에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3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에게 손가락 부상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커리는 지난 4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원추각막’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지면서 눈이 원추 모양으로 돌출하는 질환이다. 커리는 멀리 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고 다닌 적도 많다. 커리는 "(경기 중에도)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있다.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커리 인스타그램]

커리의 키는 1m91㎝로 그리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슛 탄도가 55도나 된다. 공을 잡아 슈팅까지 걸리는 시간은 0.4초에 불과하다. 3점 슛을 마치 자유투 넣듯 쉽게 성공한다. 마치 농구 게임처럼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던지는 3점 슛이 림에 꽂히기도 한다.
 
커리는 2015~16시즌에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점 슛 400개(402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4일엔 플레이오프 통산 3점 슛 386개를 기록하면서 레이 앨런의 PO 개인 통산 최다 3점 슛(38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구 질환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기록이다.
 
팀 동료 이궈달라는 “커리는 NBA 역대 2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리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6) 이후 최고 선수라고 극찬한 것이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2차례 3연패를 이뤄낸 역대 최고의 선수다.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5회 연속 파이널에 올랐다. 10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보스턴 셀틱스(1957~196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차례 파이널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 올 시즌엔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인 밀워키 벅스-토론토 랩터스의 승자와 격돌한다. 밀워키가 올라오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와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토론토가 이긴다면 카와이 레너드와의 대결이 볼 만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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