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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U-20월드컵]이강인의 '분투', 남아공전에 의존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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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26 02:00 조회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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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폴란드에서 열린 U-20)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후반전 첫 번째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슛돌이’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우승후보 포르투갈전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분투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끝난 포르투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1로 졌다.
 
지난해 유럽 U-19 챔피언십을 제패한 포르투갈은 트란캉(포르투갈 브라가), 레앙(프랑스 릴), 조타(포르투갈 벤피카), 디오고 달로트(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보유했다. 특급 재능들은 한수 위의 속도와 개인기를 선보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만에 역습찬스에서 조타의 패스를 받은 트란캉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준비했다. 하지만 패스 속도가 늦었고 패스미스도 잦았다. 유효슈팅 단 1개에 그쳤다.  
 

25일 U-20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 하며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이 분투했다. ‘날아라 슛돌이’ 시절 축구천재라 불린 이강인은 이날 FIFA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형들보다 한두살 어리지만 그라운드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날카로운 왼발킥으로 이지솔(대전)과 조영욱(서울)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후반 10분에는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는데, 이날 한국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악착같이 몸싸움하고 탈압박도 보여줬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강인은 분투했다. 중원에서 볼배급을 했고, 측면으로 돌아나가서 크로스를 올렸다. 피지컬이 좋은 포르투갈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볼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5일 U-20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수비를 펼치며 포르투갈 선수를 터치 라인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강인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선수들은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볼을 잡으면 이강인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았다. ‘제2의 기성용’이라 불린 김정민(리퍼링)은 중원에서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우승후보고 좋은 상대였다. 이 나이대가 되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다음경기는 더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9일 남아공과 2차전을 치른다. 24팀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각조 1·2위와 조3위 국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3차전 상대는 대회 최다우승국 아르헨티나(6회)다. 남아공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는 수비에도 신경을 썼다. 반면 남아공전에는 공격에 더 무게를 둘 전망이다. 동시에 팀적으로는 이강인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후반 13분에 1m93㎝ 공격수 오세훈(아산)과 발빠른 엄원상(광주)을 교체투입, 높이와 속도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한준희 위원은 “남아공전에는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나서는걸 고려해야 한다. 오세훈과 엄원상의 출전시간을 늘려 공격적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승점 3점은 필수”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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