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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박한이 은퇴 후 침통한 삼성 더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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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29 02:00 조회6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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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후 은퇴를 선언한 박한이(40)가 떠났다. 하루 만에 그를 잃은 삼성 더그아웃에는 침통한 공기가 흘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2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으로부터 박한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어제(27일) 오전 박한이와 통화했다. '죄송하다'고 하더라.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안타깝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다가 "선수가 은퇴를 결정한 마당에 제가 더 이상 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28일) 경기 전 선수들을 불러 미팅을 했다. (사건사고에 대해) 내가 말을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환기할 목적으로 김 감독이 상당히 강한 메시지를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대구에서 운전을 하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측정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5%가 나왔다. 그는 하루 전(26일) 지인들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운전을 했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운전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들에게 강한 제재를 내리는 것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의 방침이다. 대부분 구단 동의없이 선수로 복귀할 수 없는 임의탈퇴 조치가 내려졌다.
 
삼성 구단은 "박한이가 사고 직후 구단에 사실을 알려왔다. 그리고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한이는 26일 대구 키움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친 게 야구인생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됐다. 
 
2001년 입단해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박한이는 박용택(LG)와 함께 현역 최고령 타자다. 박한이는 프로 19년 통산 타율 0.294, 146홈런, 906타점을 기록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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