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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3점슛 달인’ 커리 vs ‘갈고리 손톱’ 레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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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30 02:00 조회6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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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左), 레너드(右)

‘3점슛 달인’ 스테판 커리(31·골든스테이트)와 ‘갈고리 손톱’ 카와이 레너드(28·토론토)의 ‘마지막 승부’의 추는 어느 쪽으로 기울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2018~19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이 31일 시작한다. 최근 5시즌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해 3연패를 달성했고, 이제 네 번째 정상을 노리는 ‘최강’ 골든스테이트에 ‘신예’ 토론토가 도전하는 형세다.
 
골든스테이트는 NBA 사상 ‘최고 슈터’로 평가받는 커리를 앞세워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맞붙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4연승으로 끝내고 챔프전에 올랐다. 커리는 4경기를 합쳐 3점슛 26개를 꽂아넣는 등 146점을 퍼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케빈 듀란트(31)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지만, 듀란트가 챔프전 첫 경기에도 결장할 예정이라 커리로선 어깨가 무겁다.
 
토론토는 레너드를 앞세운 ‘신바람 농구’로 타이틀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레너드를 데려온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승 3패)와 밀워키 벅스(4승 2패)를 잇달아 꺾었다. 1955년 창단한 토론토가 파이널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너드의 별명은 ‘갈고리 손톱(the claw)’이다. 영화 ‘엑스맨’의 주요 캐릭터인 울버린의 무기 이름에서 따왔다. 눈에 띄게 큰 손으로 경기를 지배해서다. 레너드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경기에서 ‘갈고리 손톱’을 휘둘러 평균 29.8득점에 9.5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큰 경기 경험에서 앞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우세를 전망한다.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의 예상 우승 배당률은 골든스테이트가 1/3, 토론토가 23/10이다. 예컨대 1만원을 베팅할 경우,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하면 1만3333원을, 토론토가 우승하면 3만3000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또 다른 업체 ‘플레이 나우’는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우승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전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4승 1패와 4전 전승이 그 뒤를 이었다. 어느 팀이든 4승 3패로 우승할 경우가 공동 4순위다.
 
토론토 팬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기대한다. 정규시즌에 골든스테이트보다 1승을 더 올린(58승) 덕분에 7경기 중 네 경기(1·2·5·7차전)를 안방에서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두 팀이 두 차례 맞붙었다. 토론토가 두 번 모두 이겼다.
 
또 한 가지 관심사는 토론토 연고팀의 우승 여부다. 토론토에는 프로농구 외에도 프로야구(블루제이스), 아이스하키(메이플리프스), 프로축구(토론토FC)가 있다. 그 중 1967년 메이플리프스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이다. NBA 파이널을 향한 토론토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반세기 만의 우승 도전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팬들은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ESPN은 “NBA 파이널 1차전 코트 바로 옆 티켓 두 장이 5만6876달러(68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300달러(36만원)짜리 티켓도 5000달러(600만원)선에 거래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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