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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역대 A매치 무패... 부산은 한국 축구 '약속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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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7 02:00 조회7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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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선홍(오른쪽). [중앙포토]

 
 부산이 14년 반 만에 축구 A매치로 뜨거워진다. 한국 축구의 기분 좋았던 기억들도 이어갈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평가전이 열리는 건 2004년 12월 독일과 평가전 이후 14년 6개월 만이다. 이미 호주전은 뜨거운 열기가 예고돼 있다. 지난달 24일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예매분 5만3000여석이 6일 만인 지난달 30일에 매진됐기 때문이다. 만약 예매 취소분 없이 그대로 간다면, 한국 축구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운다.
 
부산은 '야구의 도시'로 알려져있지만 축구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도시였다. 1990년대 대우 로얄즈의 전성기 때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구덕운동장엔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2001년 9월 개장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한국 축구엔 역사적인 장소로 통하는 곳이다. 바로 2002년 6월 4일, 폴란드와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곳이다. 이 승리를 발판 삼아 한국 축구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4강 신화를 이뤘다.
 

2004년 12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에서 후반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이동국. [중앙포토]

 
이 승리를 비롯해 한국 축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역대 A매치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2001년 9월 개장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한국은 월드컵 직전이었던 2002년 5월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기세를 이었다. 당시 안정환이 칩샷으로 골을 터뜨린 뒤 반지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는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폴란드전 승리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약속의 땅'으로 만든 한국은 2003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004년 12월 독일과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둬 또한번 활짝 웃었다. 당시 미하엘 발라크, 올리버 칸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독일을 상대로 한국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연속골로 거함을 무너뜨린 좋은 기억을 안았다.
 
이렇게 한국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A매치 4승1무 무패로 한번도 지지 않은 결과를 냈다. 그리고 14년 6개월.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등을 앞세워 호주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사를 이어가려고 한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도 잔디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오는 12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운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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