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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15년 만에 부산 A매치, 흥행꾼은 역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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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7 02:00 조회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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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일 파주NF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하고 있다. [뉴스1]

 
구도(야구의 도시) 부산이 15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로 뜨겁다. 입장권 예매부터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손흥민(27·토트넘)이 있다.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A매치는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이다. 타이틀이 걸린 경기가 아닌데도 지난달 24일 판매를 시작한 입장권 온라인 판매분 5만여 장이 6일 만에 매진됐다. 경기장 수용 규모는 5만3769명. 이 중 사석을 뺀 판매분이 모두 팔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 입장권 가격을 35만원(프리미엄 존)부터 2만원(삼등석)까지 다양하게 책정했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9월 이후, 축구대표팀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린 A매치는 6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장마다 뜨거운 함성과 선수들에게 줄 선물이 쏟아진다.
 

호주·이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6일 오전 경기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04년 12월 독일 평가전 이후 14년 6개월 만이다. 부산은 A매치와 관련해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한국이 2002년 6월, 월드컵 4강 신화의 시발점이었던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을 치른 곳이 부산이다. 또 미하엘 발라크, 올리버 칸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한 독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곳도 부산이다. 한국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오는 12월에는 이곳에서 2019 동아시안컵도 열린다.
 
부산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선수, 역시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치고 그 다음날 귀국했다.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그는 팬도 살뜰하게 챙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소감을 묻자 “새벽 4시에 일어나 응원해준 팬들 덕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공개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뉴스1]

 
일각에선 손흥민 혹사 논란도 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혹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몸 상태도 좋다. 평가전 두 경기가 끝나면 쉴 수 있어 문제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 상황을 지켜본 뒤 (손흥민의 투입과 관련해) 어떤 게 최선인지 판단하겠다”고 기용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2015년 2월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국이 결국 1-2로 졌지만, 손흥민의 동점골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 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꼭 이길게요”라고 말한 것도 화제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활용 가치가 크다. 최전방 공격수, 섀도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로 기용할 수 있어, 경기마다 고민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5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된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호주전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로는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이 물망에 오른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협은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골맛을 봤다. 황의조 역시 지난해 11월 호주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나 하나만 잘하겠다는 생각보다, 호흡을 맞추는 선수가 어떻게 더 잘하게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게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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