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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넘어지고 막혀도... 90분 기량 입증한 '수퍼스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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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8 02:00 조회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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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호주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넘어지고 막혀도 끝까지 뛰고 달렸다. '수퍼소니' 손흥민(27·토트넘)을 향한 함성은 하늘을 찔렀다.
 
손흥민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을 뛰고 5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중반까지 쉽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중반 분위기를 바꾸는 첫 슈팅과 막판 호쾌한 슈팅으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15년 만에 A매치를 치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손흥민 콘서트장'을 보는 듯 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지미 제고에게 반칙을 당하고 있다. [뉴스1]

 
체력 저하, 혹사 논란 속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은 투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오는 9월부터 열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놓고 해법을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전반은 답답했다.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고, 상대의 집중 견제에 넘어질 일도 많았다. 이같은 흐름은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19분 프리킥으로 이날 팀의 첫 슈팅을 만든 뒤 손흥민은 스스로 해법을 찾았다. 이어 후반 3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이 터지고, 손흥민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노렸다. 아쉽게 호주 골키퍼 앤드류 레드메인의 손에 걸렸지만 손흥민 특유의 탄력과 반박자 빠른 슈팅이라는 장기를 직접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파울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이날 경기장 내에서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또는 넘어질 때마다 관중들은 가장 큰 함성을 내질렀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것도 손흥민이었다. 피곤한 몸상태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손흥민에 끝까지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부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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