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황의조 결승골...한국 축구, 호주 꺾고 A매치 3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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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8 02:00 조회6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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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15년 만에 부산에서 치른 A매치에서 호주를 1-0으로 눌렀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후반 31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015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1-0 승) 이후 호주전 승리를 거둔 한국은 최근 A매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 카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로 호주를 상대했다. 23명 엔트리 중 A매치 출전 경험이 5경기 이하인 선수가 14명인 호주를 상대로 벤투 감독도 실험을 진행한 셈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내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패스 미스가 이어졌고, 선수들 간의 손발도 맞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17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미첼 듀크의 헤딩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와 아찔한 상황도 맞았다. 한국은 전반 45분간 슈팅 한 개 기록하지 못했다.
반전은 후반에 찾아왔다. 한국은 후반 19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황희찬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황의조는 투입되자마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하면서 예열을 맞췄다. 벤투 감독은 후반 28분 김진수, 이재성 대신 홍철, 나상호를 투입하면서 또한번 변화를 줬다. 이 변화는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후반 31분 홍철이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그대로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5만2213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후반 37분엔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그래도 15년 만에 부산에서 치른 A매치에서 한국 축구는 호주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 3월 볼리비아전(1-0 승), 콜롬비아전(2-1 승)에 이은 A매치 3연승 행진이었다.
부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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