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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하면 되잖아" 승부차기서 골키퍼 일으켜 세운 이강인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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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9 02:00 조회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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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를 앞두고 이강인 선수가 골키퍼 이광연 선수를 붙들고 이야기하고 있다. [MBC 화면 캡처]

36년 만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대표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U-20 한국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대표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등 120분간 혈투를 3-3으로 비기며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승부차기의 긴장감은 TV를 통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화면에는 이강인 선수가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머리를 붙잡고 말을 건네는 모습도 잡혔다. 이강인은 이광연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다. 화면에 목소리는 담기지 않았고, 팬들은 이강인이 이광연에게 건넨 말에 관심을 보였다. 팬들은 SNS에 해당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대화 내용을 추측하기도 했다.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를 앞두고 이강인 선수가 골키퍼 이광연 선수를 붙들고 이야기하고 있다. [MBC 화면 캡처]

두 사람 대화 내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졌다. 이광연은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을 밝히며 "뒤지고 있었지만, 막을 자신이 있었다. 운 좋게 하나가 걸리고 상대 선수들이 밖으로 차서 운 좋게 이겨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하면 되잖아, 형(이광연)은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줬다"며 이강인 말 덕분에 승부차기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광연 선수는 "전세기를 타겠다는 꿈을 이뤘지만 꿈 하나(우승)가 아직 남아 있다"라며 "오늘까지는 즐기고 4강을 잘 준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강 진출의 주역으로 꼽힌 이강인도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힘든데 형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에 뛴 선수들, 안 뛴 선수들, 코치분들, 한국에서 지켜봐 주신 팬들, 먼 길까지응원 와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다른 것보다 팀에 도움되려고 노력했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다"라며 "이 팀을 믿었다. 경기에 안 뛴 선수들까지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가도 이길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결승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세네갈을 이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4강전을 갖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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