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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손흥민 '드림클럽' 레알 이적설,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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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11 02:00 조회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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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최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사진 아디다스]

 
손흥민(27·토트넘)의 ‘드림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나왔다. 실현 가능한 일일까.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사 라이스포츠를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대비해 멕시코 출신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사노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로사노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7억원)에 로사노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미국 매체 SNTV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A매치 2연전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 [중앙포]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의 ‘꿈의 클럽’이다.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 손웅정씨와 “언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최고 클럽에서 뛸 수 있을까?”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실현 가능할까.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3골을 몰아친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

일단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가질 만한 축구실력을 지녔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끌면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같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이 손흥민을 극찬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오는 클럽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지단 감독은 새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윙어 가레스 베일의 경우 토트넘 임대설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치고 달리기의 달인인데, 레알 마드리드와 스타일이 잘 맞는다.
 
빅클럽 러브콜을 받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만약 토트넘을 떠날 경우 손흥민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애초 올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평가전 일정이 겹쳐서지만,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 이적 가능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첼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온 적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지단 감독은 새 시즌 대대적인 팀개편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셜미디]

하지만 마네의 발언을 전한 미국 SNTV는 영국 BBC 같은 유력언론이 아니다. 또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인데, 정작 스페인 언론이 아닌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다. 투토 나폴리는 로사노의 이적설을 전하면서, 손흥민을 짧게 언급한 정도다. 
 
현실적인 벽도 높다. 1차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플랜에 손흥민이 있을지 미지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첼시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벨기에)와 5년계약을 맺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1억 파운드(1493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자르와 손흥민은 포지션이 겹친다. 기존의 마르코 아센시오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도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손흥민의 팀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유럽선수(Non-EU) 쿼터를 3명으로 제한하는 것도 손흥민 입장에서는 걸림돌이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은 킬리안 음바페(21·파리생제르맹),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 같은 어린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최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사진 아디다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매우 흥미롭고 기분 좋은 일이겠으나, 현재로서는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스페인 언론이 아닌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손흥민과 비슷한 포지션인 아자르를 영입했고, 음바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영입 리스트 안에는 있을지 몰라도 당장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토트넘이 2023년까지 재계약한 팀 내 에이스인 손흥민을 쉽게 내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현재 손흥민이라면 어떤 빅클럽에 가도 요긴한 전력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처럼 비슷한 선수를 내보내야 가능하다. 비유럽선수 쿼터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즉시전력감으로 원하면 다른선수 임대를 통해 해결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선수 영입을 위해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맞추는게 변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올여름 지출이 큰데, 토트넘은 높은 몸값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양팀이 베일과 손흥민을 맞바꾸는 방법이 있지만, 토트넘이 베일을 원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상황, 계획, 의지가 맞아떨어진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다.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물론 이적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든지 벌어질 수 있다.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독일)의 협상 능력도 중요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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