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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가쁜 숨 헐떡이던 이강인, 맹활약 비결은 A급 회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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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11 02:00 조회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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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수준급 체력 회복 능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18살 ‘막내 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톱클래스 기량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한 회복 능력에 있었다.
 
폴란드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AGAIN 1983’을 이룬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대회 내내 ‘체력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0-2패)를 시작한 이후 지난 9일 세네갈과 8강전(3-3, 승부차기 3-2승)에 이르기까지 보름간 무려 5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스로 7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을 두 차례 했다. 세네갈과 8강전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을 사용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바닥이 났다.
 
이강인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그중 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네갈과 8강전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연장 전반 막바지에 다리에 쥐가 나는 등 극심한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세네갈전 직후 이강인은 “갈수록 몸이 더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세네갈과 8강전 승리 후 FIFA 전용기 편으로 4강 장소인 루블린에 도착한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이렇듯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 중인 이강인이 2~3일의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준급 경기력을 발휘하는 비결은 탁월한 회복 능력에 있었다. 오성환 대표팀 피지컬 코치는 11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은 첫 번째 경기와 다섯 번째 경기를 비교했을 때 우리 선수 중 체력 저하 정도가 가장 낮다”고 말했다.
 
오 코치는 “이강인은 전력 질주를 하기보다는 짧은 거리를 폭발적으로 뛰는 유형”이라면서 “데이터를 꾸준히 살펴본 결과 체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에콰도르전 또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4월23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할 당시만 해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소속팀 발렌시아와 성인 1군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채 벤치를 지킨 탓이다.
 
하지만 정 감독과 오 코치가 머리를 맞대 만든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수행한 결과 놀라운 수준의 체력 향상을 이뤄냈다. 오 코치는 “이강인의 경우 혈액을 채취해 젖산 농도를 측정하는 등 정밀 관리했다”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강인의 회복 능력이 뛰어나)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블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세네갈과 4강전 승리 직후 자신의 유니폼을 뒤집어 입고 기념 촬영에 나선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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