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국가대표팀은 이날 새벽 3시 30분 루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날은 어쩌면 ‘2019년 6월 12일’이 아니라 ‘2019년 6월 16일’이 될지도 모른다. 이날은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승부를 펼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전방 39분 이강인의 재치 넘치는 프리킥을 넘겨받은 최준이 오른발 감아차기로결승 골을 터트렸다.
아래 사진은 우승을 위해 단 한게임만을 남겨놓은 U-20 한국국가대표팀의 열정과 기백을 담은 준결승 장면들이다.
한편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자가 한국팀에서 나올지도 관심사다.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그 후보다. 골든볼은 통상 우승팀에서 나오고, 출중한 기량을 선보일 경우 가끔 준우승팀에서도 배출된다. 역대 골든볼 수상자들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ㆍ1979), 세이두케이타(말리ㆍ1999),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ㆍ2005)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ㆍ2007), 폴 포그바(프랑스ㆍ2013) 등이다.  
‘2019년 6월 16일’
한국 최초 ‘U-20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거머쥘지모든 국민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