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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한국 여자 축구 마지막 자존심 지킨 여민지의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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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18 02:00 조회1,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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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가 18일 열린 여자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후반 33분 만회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귀중한 한 골을 터뜨렸다. '무득점 전패' 수모를 당할 뻔 한국 여자 축구에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1차전 프랑스에 0-4, 2차전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패, A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했다. 2015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조별리그 전패 쓴맛을 봤다.
 
한국은 지소연, 이금민 등 여러 공격 자원들이 골문을 노렸지만 조별리그 1차전, 2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노르웨이전에서도 힘겨웠다. 전반 4분 그라함 한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로 쉴새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쉽게 열진 못했다. 자칫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서 무득점 전패를 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여민지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때 여민지가 귀중한 한 골을 뽑았다. 후반 33분 이금민이 아크 부근에서 뒷꿈치 패스로 내준 공을 문전에 있던 여민지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공격 기회를 연달아 엿보던 여민지가 터뜨린 골은 '무득점 예선 탈락'까지 갈 뻔 했던 한국 여자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골이었다.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슈(득점왕)를 한꺼번에 받았던 여민지는 성인 여자월드컵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2015년 대회 때 본선 직전 치른 연습경기에서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월드컵 출전 꿈도 미뤘다. 중3 이후 십자인대 수술만 3번을 하고도 피나는 노력으로 일어섰던 그였다. 그리고 그토록 바랐던 성인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마침내 골맛을 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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