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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프로야구 흥행 비상…어쩌다 할인티켓까지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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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19 02:00 조회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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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를 달리는 LG 김현수. [뉴시스]

‘5강 5약’의 영향인가.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현재 KBO리그는 총 354경기를 치렀는데 관중 수는 395만2857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1만1166명이다. 이번 주중 4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관중이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354경기 기준으로 관중 수가 429만875명이었다. 지난해 평균 관중 수는 1만2121명. 올 시즌 관중은 지난해보다 8% 가량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남은 366경기에 408만6756명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추산된다. 총 720경기로 계산하면 803만 9613명 관중이 예상된다. 간신히 800만 관중은 넘기겠지만, 최근 4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2016년 833만9577명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처음 열었고, 이듬해 840만688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엔 30만 명 가량 줄어든 807만3742명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다음 달 20일에 창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투표 결과로도 나타난다. 지난 17일 KBO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나눔 올스타(KIA·NC·LG·키움·한화) 외야수 부문의 김현수(LG 트윈스·23만5085표)다. 김현수는 지난 2009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수(당시 76만1290표) 기록을 세운 이후 두 번째로 최다 득표 선수 등극을 앞두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김현수가 최다 득표 선수란 이야기는 KBO리그에 눈에 띄는 새로운 스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타의 부재는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직관(직접 관람)’할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음주운전과 승부조작, 뒷돈 트레이드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식었다고 볼 수도 있다. ‘5강 5약’으로 불리듯 강팀과 약팀이 일찌감치 나뉜 것도 프로야구 흥행에 악재다.
 

프로야구 최근 5년간 관중 현황

KBO리그 10개 구단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표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LG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의 관중이 크게 줄었다. KIA와 롯데는 각각 9, 10위로 부진하지만,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강 안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관중 수가 줄었다. 18일까지 홈에서 33경기를 치른 LG는 47만7817명 관중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홈 33경기에선 57만5209명 관중을 기록한 것에 비해 1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각 구단은 ‘티켓 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 구단은 KBO리그 최초로 오는 22일 현대홈쇼핑에서 홈 경기 일일 티켓을 판매한다. 보통 원정 석으로 불리는 3루 쪽 좌석을 홈쇼핑을 통해 팔 예정이다. 7월 9일부터 시즌 종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티켓보다 15~20%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신현철 LG 마케팅팀장은 “올해 리그 전체적으로 관중이 줄어듦에 따라 다양한 티켓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홈쇼핑 티켓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SK 와이번스가 CJ홈쇼핑에서 시즌권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시즌 중 일일 티켓을 파는 건 LG 구단이 처음”이라고 했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는 다른 구단에 비해 높은 티켓 가격을 책정하고 할인 정책도 잘 쓰지 않는 편이다. 그랬던 키움도 40%가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패밀리(3~4인) 패키지, 우리끼리(2인) 패키지 등을 내놓고 입장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움은 10개 구단 가운데 올 시즌 관중 수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서울 고척돔을 찾은 관중은 21만5989명(17일 현재)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NC 다이노스가 관중 수 10위였지만, 올해 첨단 시설을 구비한 새로운 구장으로 옮기면서 5위(39만8992명)로 올라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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