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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여자배구 ‘김연경 팀’서 ‘모두의 팀’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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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21 02:00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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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뉴시스]

“예전엔 김연경에게 볼이 집중됐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19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일본의 나카다 구미(50) 감독 말이다. 김연경(31·엑자시바시)에게 쏠리던 공격이 다양화된 게 일본의 패인이라는 뜻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0·이탈리아) 한국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연경 원맨팀’이 아닌 ‘토털 발리볼’로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노리겠다는 라바리니의 구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국 배구의 첫 외국인 지도자 라바리니가 원하는 건 ‘스피드 배구’다. 빠른 연결을 통해 4명의 공격수(레프트 2명, 라이트 1명, 미들 블로커 1명) 중 누구라도 공격에 나설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이미 대세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주 공격수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했다.  V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대표팀에선 김연경에게 의존하는 식이다.
 
우선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 생각부터 바꾸려고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첫 두 번의 볼 터치가 중요하다”며 “세터에게 3m 이내 높이로 연결하고, 모든 공격수가 공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경 한 명에게 의지하는 팀이 아니라 김연경을 빛나게 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부임한 지 6주 정도지만 라바리니 감독 구상은 구체화 되고 있다. 일본전이 좋은 예다. 김연경은 이날도 팀에서 가장 많은 46번(21번 성공)의 공격을 시도했다.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이 36번,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가 26번 시도했다. 미들 블로커 비중이 작았지만, 50% 안팎이던 김연경의 공격점유율이 39%에 머물렀다. 경기를 조율하는 세터 이다영(현대건설)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김연경은 “이다영이 예전보다 배구(경기 판도)를 보는 눈이 넓어졌다. 예전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도 지금은 잘한다”고 전했다.
 
목표는 도쿄올림픽이다. 1차 과제는 본선 진출권 확보다. 세계 9위 한국은 8월 2~4일 러시아에서 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을 치른다. 같은 조(E조)의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경쟁한다. 1위 팀에게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과 러시아의 경합이 예상된다. 객관적으로는 불리하지만, 부상 중인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돌아올 경우 붙어 볼 만하다.
 
대륙 간 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노려야 한다. 본선 출전권 1장이 걸린 지역 예선의 경우 한국과 태국의 다툼이 유력하다. 김연경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선 부진했지만, 중요한 건 올림픽이다. 남은 기간 감독님의 전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꼭 도쿄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보령=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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