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류현진 23일 10승 가는 길…에러나도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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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21 02:00 조회6,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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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류현진은 당초 오는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 사정으로 하루 늦은 23일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투수인 마에다 겐타(31)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손을 맞으면서, 다저스는 선발 투수 등판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리치 힐(39)이 2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간 것도 등판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1일엔 훌리오 유리아스, 22일엔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5일 휴식 뒤 23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전망도 밝아졌다. 류현진은 20일 현재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셔널리그 감독을 맡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전까지 세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는 7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가 된다. 메이저리그는 투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 는 조항을 지키고 있다. 올스타에 선발된 투수가 직전 경기에 등판하면 대체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야 한다.
류현진 예상 등판 일정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다. 류현진은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부진했다. 이제까지 4경기에 나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콜로라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낮아져 공에 대한 공기 저항이 줄어들고, 평지에 위치한 다른 구장에 비해 타구가 10% 정도 더 멀리 나간다.
콜로라도 타선에선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경계해야 한다. 콜로라도의 간판타자 에러나도는 올 시즌 타율 0.327, 18홈런, 67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을 상대했을 때 기록은 더 좋다. 에러나도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에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10승 고지에 오르려면 에러나도를 효과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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