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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 체인, 비트코인, 가상화폐, 암호화폐…요즘 뉴스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꼽으라면 이러한 내용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는 엄청나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하고, 누군가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의 일종일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합니다. 무언가 주식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나긴 하는데, 관련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경제학자들보다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돈을 많이 벌 수도 있는 기회라고 하니 솔깃하긴 한데, 도통 무슨 소리들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괜시리 본인만 …
나이아가라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2014년에 폭포가 언 후 4년만에 재현된 현상입니다. 2014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가자면 103년만에 폭포가 언 것인데, 이후 4년만에 비슷한 추위가 반복된다는 것에 기후학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동남부 지역에는 겨울 폭풍 “그레이슨(Grayson)”이 발생하여 2018년 벽두부터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지난 백년간 인간이 뿜어낸 온실가스에 의한 온실효과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후 더 많은 이상 기후 현…
과학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는 매년말 ‘올해의 중대한 과학적 발견(Breakthrough of the Year)’을 선정합니다. 올해에는 10가지의 중대 발견들이 선정되었고, 그 중 최고의 이슈로는 중력파를 이용한 중성자별의 충돌 관측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올해의 발견으로 선정된 몇가지 이슈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면서 2017년도 과학계의 흐름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천체물리학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다.지난 8월 17일 미국의 라이고 관측소와 유럽의 비르고 관측소에서 중성자별의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
지난 12월 6일은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서 대폭발 사고가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폭발의 위력은 TNT 2.9킬로톤 정도의 폭발로 추정되며, 이 사고로 약 2000여명이 사망하고 9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 폭발사고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원자폭탄이 사용되기 이전 시대에 인간에 의해 발생한 가장 큰 폭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1917년 12월 16일은 1차 세계대전 종전을 1년정도 앞둔 전시였습니다. 화물선들이 폭발물을 포함한 많은 물자들을 바쁘게 실어…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중 하나인 발리에 위치한 아궁화산(Gunung Agung)의 분화에 전세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높이 3,142m의 아궁화산은 1800년대 이후 수차례 분화를 한 활화산입니다. 지난 9월 화산 분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여 이미 반경 12km 내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10월에 분화조짐이 수그러들면서 대피령이 해제되었다가 최근 재개된 분화에 의해 대피령이 다시 발효된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밢표에 따르면 11월 26에는 해발 7900m까지 치솟는 화산재가 관측되기도 했…
유전자 조작기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는 콩, 옥수수 등 유전자 변형 작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간이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은 단지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재배하는 정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까지 발달되어 있습니다. 현재 유전공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조작 기술중 하나는 크리스퍼(CRISPR)라는 기술입니다. 크리스퍼에 관련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2년부터 이제 겨우 5년남짓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지만, 전세계의 유전공학계는 크리스퍼에 사로잡혀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
유령이나 귀신, 특이한 복장의 꼬마 아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탕이나 초콜릿을 달라고 귀여운 협박을 하는 날입니다. 할로윈은 원래 천주교에서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의 전야에 죽은 영혼들이 다시 살아나 돌아다닌다는 미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돌아다니는 죽은 영혼들을 거꾸로 무섭게 놀래켜주며 쫓아낸다는 전통 행사에서 비롯된 축제라고 합니다.이런 할로윈 데이에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정령(?)을 위한 축제를 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세계 입자 물리학자들의 네크워크 그룹인 Interactions Collaborations이라는…
지난 2016년 중력파(gravitational wave)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LIGO,이하 ‘라이고’)의 연구진들은 또 다시 중요한 관측을 이끔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7일 라이고 관측소에서는 유럽에서 새롭게 가동되고 있는 또다른 중력파 관측소 비르고(VIRGO)팀과 함께 두개의 중성자별의 충돌로부터 분출된 중력파를 관측했습니다. 작년에는 중력파의 존재를 입증한 …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세계의 학계와 언론들은 누가 어떠한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을 것인가 주목합니다. 실제 상이 수여되는 것은 매년말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지만, 약 두달전인 10월초에 스웨덴 왕립학회가 그 수여자들을 발표합니다. 올해에도 중력파 측정에 공헌한 3인이 물리학상을, 저온전자현미경을 개발하여 미생물관련 학문에 큰 발전을 가능케한 3인이 화학상을, 밤에는 졸립고 낮에는 활동을 해야만 하는 것이 몸안에 그것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 낸 과학자들이 생리의학상을 각각 수상하였습니다. 과학분야가 아닌…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큰 반전없이 일년전부터 예견되었던 과학자들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작년 2월 미국의 라이고(LIGO) 실험단에서 중력파(gravitational wave)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관측한 것이 발표된 후부터, 올해의 노벨상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이론물리분야 명예교수인 킵손(Kip S. Thorne), 전 라이고-비르고 과학 협력 단장 베리 베리시(Barry C. Barish), 메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명예교수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 그리고 캘리포니아 공대의 로날드 드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