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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한가위도 지나고 계절은 바야흐로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차갑고 비가 오는 횟수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지만 대개는 그 반대일 것입니다. 외출이 어려워지고 구질구질하기 때문입니다.더구나 하루가 멀다고 내리는 벤쿠버의 겨울비는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비는 골퍼들에게도 역시 달가운 존재가 아닙니다. 번거로운 일이 조금 생기고 게임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골프는 벤쿠버의 겨울을 지탱해줄 수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날 …
이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선선한 것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가을은 분명 좋은 계절임에 틀림없지만 벤쿠버의 가을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비가 오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고 그것은 곧 겨울이 가까이 왔다는 증표이기 때문입니다.라이각(Lie Angle)지난 컬럼에서 클럽의 로프트각(Loft angle), 바운스각(Bounce angle), 라이각(Lie angle)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 오류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당시에 ‘적정치보다 작은 라이각을 가진 클럽은 …
한국의 여성 신예 박성현 선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 무대에서는 이미 주요 대회를 석권하고 그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LPGA(미국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과연 그것이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던 골프팬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사뭇 놀라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PGA에 데뷔한 2017년 첫 해에 전 부분 석권의 대업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인왕, 최저타수상, 상금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 중에 현재 올해의 선수상만 2위에 머무르고 있을 뿐 나머지 3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앞으로 게임이…
스펙(Spec)이라는 단어는 Specification의 앞 글자를 가져온 약어(略語)입니다. 우리말로 설명서 또는 사양(仕樣)쯤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의 물리적 특성을 자세하게 기술한 목록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사람들이 자동차를 살 때 반드시 들여다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자동차의 스펙입니다. 자동차의 연식, 크기, 배기량, 연비 따위의 사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클럽에도 스펙이 있습니다.클럽의 스펙조금 식상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가장 좋은 클럽은 값비싼 클럽이 아니라 본인에게 가장 …
드디어! 김인경 선수가 세계여자 골프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Ricoh Women's British Open)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것입니다.30 cm짜리 퍼팅을 넣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는 아픈 기억을 이제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좌절할 수도 있는 상황을 꿋꿋하게 이겨낸 김인경 선수가 자랑스러운 이유입니다. 김인경 선수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합니다.스윙의 일관성골프는 낮은 타수(打數)를 기록하는 골퍼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낮은 타수를 만들기 위…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 선수가 제 146회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로써 23세의 스피스 선수는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이런 성적은 잭니클라우스와 함께 24세 이전에 3개의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두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골프코스지난 주 컬럼에서 골프 경기장의 구성에 대하여 간략히 기술할 적이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짧게 언급하고 지나갔는데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보충해볼까 합니다.모든 스포츠는 일정한 공간(空間)을 차지하는 경기장을 갖추…
골프 비기너(Beginner)들이 스윙의 기본기술을 어느 정도 익히고 필드에 나섰을 때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좌절을 맛보곤 합니다. 연습할 때와는 달리 공을 제대로 맞출 수 없으며 공을 제대로 맞췄다 해도 심한 슬라이스(Slice)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우역곡절 끝에 그린주변에 당도하였다고 해도 숏게임(Short game)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그린위의 퍼팅(Putting) 또한 많이 지나가거나 턱 없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골프 게임중에는 또 하나의 위험한 복병(伏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샌드벙커…
캐나다 벤쿠버(Vancouver)는 여름과 겨울의 기후 특성이 아주 뚜렷합니다. 이것은 골프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골퍼로 하여금 큰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공이 날아가고 굴러가는 양상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익히 알다시피 겨울에는 차갑고 축축하며 여름에는 덥고 건조합니다. 차가운 기온 아래에서는 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짧아지고 물기를 머금은 지면은 공이 굴러가는 거리를 줄어들게 만들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따뜻한 기온과 단단한 지면은 더 멀리 날아가고 더 길게 굴러가도록 합니다.겨울 …
벤쿠버는 바야흐로 본격적인 골프시즌에 접어들었습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따스하고 건조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어둡고 축축한 겨울을 견뎌온 벤쿠버 시민을 위한 작은 보상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간식골프 18개 홀을 모두 도는데 통상 4시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그런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허기(Hunger)나 갈증(Thirst)을 느끼게 됩니다. 골프라운드를 할 때는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고 긴장(緊張)과 몰입(沒入)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
벤쿠버에 있는 골프장은 개활지에 조성된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개활지(開豁地)란 지형의 기복이 평탄하고 나무나 건물이 많지 않아 사방(四方)이 탁 트인 장소를 일컫습니다. 대부분이 산악(山岳)지형에 위치한 한국 골프장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이런 골프장의 특징은 바람(Wind)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람은 골프게임에서 그리 달가운 존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람은 골프 샷(Shat)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람의 세기가 강하면 초심자는 물론 상급자들도 게임운영에 무척 애를 먹습니다.바람이 불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