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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Shop rite Classic)대회에서 한국의 김인경 선수가 우승하였습니다. 김인경 선수는 LPGA투어에서 이며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베테랑 여성 프로골퍼입니다.그런 김 선수에게는 아픈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2012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크래프트 나 나비스코 챔피언십(Kraft Nabisco Championship) 마지막 라운드에서 18번 홀 30 cm 퍼트를 넣지 못해 우승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그런 기억은 일반적으로 마음의 상처(Trauma…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우드와 롱아이언 그리고 하이브리드공(Ball)을 멀리 보내는 클럽의 대표주자는 드라이버(Driver)입니다. 사실 드라이버의 공식명칭은 1W - 1번 우드 - 이고 우드(Wood) 클럽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길고 로프트각(Loft Angle) 또한 가장 작기 때문에 공을 아주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이버는 헤드의 크기가 유난히 커서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클럽이기도 합니다.따라서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있을 때 첫 번째 고려대상은 당연히 드라이버입니다. 실제로 파3홀을 제외한 모든 홀…
기본 스쿼트 동작밴쿠버(Vancouver)는 마치 봄을 건너뛰고 여름이 된 듯이 따갑도록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반 벌거숭이가 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과 날씨가 여느 때 보다 반가운 이유는 아마도 지난 겨울이 유난히 길고 혹독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골프가 여타스포츠와 구별되는 것 중의 하나는 연령의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다른 스포츠는 운동능력이 절대적이지만 골프는 운동능력이 조금 열세에 있더라도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고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함으로서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지난 주에는 대형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의 김시우 선수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The Players)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이 그것입니다. 필자가 대형 사건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그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본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만 21세의 나이로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모두 출전한 특급대회에서 발군의 기량과 흔들림없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기 때문입니다. 가뭄의 단비처럼, 최경주 이후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 남자골프계에 희망으로 떠오른 김시우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필자가 김시우 선수의 …
바야흐로 봄이 왔습니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밴쿠버도 이젠 흐리고 비 오는 날 보다는 해가 떠있는 날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골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구기(球技) 스포츠 가운데에는 도구(道具)를 사용하여 공을 다루는 경기가 여럿 있습니다. 탁구(Ping-Pong), 야구(Baseball), 테니스(Tennis), 배드민턴(Badminton), 당구(Billiard), 하키(Hockey) 그리고 골프(Golf)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도구는 라켓(Racket), 배트(Bat), 큐(Cue)…
클럽헤드의 관성모멘트(Moment of Inertia)필자는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뉴튼의 운동 법칙(Newton's law of motion)을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제 1법칙은 관성의 법칙, 제 2법칙은 가속도의 법칙, 제 3법칙은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그것입니다. 골프스윙에는 위에 3가지 법칙이 모두 적용됩니다.그렇지만 그 중에 클럽이나 스윙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주로 거론 되는 것은 관성의 법칙(Law of inertia)입니다. 관성(慣性, inertia)이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은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밴쿠버는 아직 겨울 우기(雨期)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느해 보다도 긴 겨울입니다. 그러나 4월말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제법 따스해졌고 곳곳에 피어있는 꽃과 새싹들이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입니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어서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봄기운을 받으며 골프 라운드를 하는 것이야 말로 기나긴 겨울을 보낸 밴쿠버 골퍼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입니다.봄을 맞이하여 오랫동안 쉬고 있던 골프를 다시 시작하거나 새로이 라운드(Round)를 계획하고 있는 골퍼들이 어…
지난 주에는 ‘좋은 임팩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면관계상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칼럼을 보충하고 추가하는 형태로 글을 이어볼까 합니다.좋은 임팩은 빠른 헤드스피드(Head speed)와 헤드중심 컨택(Contact) 그리고 지속적인 가속(Acceleration)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좋은 임팩의 기본요건일 뿐 충분조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음에 언급하는 조건들이 갖춰져야만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사진= 클럽헤드 스퀘어(Square)…
골프스윙은 백인백색(百人百色)입니다. 백 명의 골퍼가 있으면 백 가지 스윙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른 것과 매 한 가지입니다. 골퍼의 신체적인 특성, 성격이나 취향 그리고 골퍼가 스윙을 어떻게 배웠느냐에 따라 모두 다른 스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이는 아마추어뿐만이 아니라 프로골퍼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것은 곧 겉으로 드러난 스윙의 모양과 스타일은 골퍼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며 그것이 스윙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스윙의 모양은 조금 사나워 보여도…
한국의 유소연 선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였습니다.유소연 선수는 최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거듭한 끝에 거둔 쾌거이기에 기쁨의 크기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 대회에서는 아주 황당한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유소연 선수가 연장전에서 꺾은 미국의 렉시 톰슨(Lexi Thompson) 선수에 관한 일입니다.전날 3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끝내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파죽지세로 우승을 향해 독주하던 렉시 톰슨 선수는 12홀에서 청천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