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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행복 하면그 항아리가 넘쳐넘친 것을 남에게 주었으면 좋겠어사랑이 차 오르면 사랑한다고 말하고욕심이 차 오르면 그냥 흘려보내는 걸로 했으면 좋겠어행복하면 더 행복하려고욕심을 부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이 정도면 됐어하고 내 어깨를 두들겨 주었으면 좋겠어가만히 보면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행복 항아리에 넘치는 것을 다 빨아 먹어빨아 먹는 동안 항아리에 든 행복은 증발되행복은 나누는 것이거든. 사랑은 나누는 것이거든.그래서 먼저내 항아리를 먼저 행복으로 채워야 해그리고더 이상 행복에 욕심 내지 말았으면 좋겠어숯으로 구운 진득한 항아리…
윤문영아무리 오래 되었어도옛날 친구는만나도 바로 어제 만난 듯하다옛날에는 사심이 없었고옛날에는 아픔이 있었다그것으로 만났으므로마음으로 만났으므로.그러나 매일 만났어도 뒤돌아 서면 바로잊어버리는 관계는사무적으로 만났던 관계이리라옛날이 그리운 것은 아직까지그 옛날의 사랑이 온기가 되어가슴을 계속 덮히고 있었던 까닭이다식지 않은 까닭이다그 온기는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가슴에 환한 촛불로 영원 하다단 10분을 만났어도10분 동안 진심을 느꼈다면마음의 온기로 남게 된다한 시간을 만났어도 아니평생을 보았어도텅빈 말ㅡ만남은 흐느적 , 저 나…
'명탐정 피카츄'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캐나다의 한 영화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포 영화를 상영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영국 일간 더 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영화관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관은 최근 개봉한 '명탐정 피카츄' 상영관에서 '요로나의 저주', '애나벨: 집으로' 를 비롯해 '사탄의 인형' 등…
윤문영한 낮의 뜨거움이 어디론가 사라지고석양 지는 저녁에 어스름히 해가 기웃이 내려간다웅성 대며 분수대에서 놀던 아이들하나 둘씩 수건 하나 옷 하나 끌고제 집으로 쏙 쏙 들어가면 , 그 옛날밥 지으며 하늘 한 번 바라보던 어머니의한숨이 생각 난다깽깽이질 하며 오릿말 던지던 동무들 그리워 진다하루 해가 게 울움 짖는 소 , 음 -메 하듯기인 여름 저녁 ,하루는 또 다른 색채를 가지고 저물도록이야기 꽃을 피게 해 준다여름 저녁은 저물도록 파랗다
윤문영내 어렸을 때딸기코 아저씨 가 살았었다.그 아저씬 항상 코가 시뻘겋고 게다가 오돌 오돌뭐가 나있어 영락없이 딸기였다.동네 친구들 과 아주머니 들은 그 아저씨가 지나가면코를 막고 지나가고 수근대었다술 드시고 나면 , 더욱 그 딸기코가새빨간 코로 변했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아저씨는 얼굴이 동그랗고 눈은 항상반달 모양으로 웃으시고 계셨다난 이상하게도 그 아저씨가 지나가면 더 아저씨의옷깃을 스치고 싶었는지 모른다난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내가 어쩌다 가까이 가면 피하셨던거 같다난 그것을 아저씨의 배려라 여겼다냄새 때문에 나…
[사진 윤지오 인스타그램]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라고 주장하는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씨가 캐나다로 출국한 후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윤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을 들고 촬영한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씨는 "캐나다에 온 지금도 인터넷상에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정말 잘 자고 잘 먹고 푹…
윤문영한 때 생선장수 가 되고 싶었지돈을 받으면 앞주머니에 돈을 찔러 넣고 싶었지 특히이것이 돈이다 라는 생각없이 종이조각 넣둣이 하는움직임이 좋았었지마구 마구 돈을 주면 앞주머니가 볼록 ,손님들 없는 사이, 꼬깃한 돈을 그제서야 임보듯빳빳이 세우고 싶었지거스름돈을 줘야 할 때는 비릿한 장갑이앞주머니를 침범 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지결벽증이 있는 나는 반들 반들한 앞치마에 비릿한냄새 가 머리 끝까지 올라 가지 만 그것도 불사하고모른척 알아도 모른척 하는 내가 대견해 졌었지생선 가게 앞에는 항상 바닥이 진흙 탕으로 흥건했었지생선을 토막…
Global News의 보도에 따르면2013년과 2014년에는 캐나다 회사로부터 100이상의 용기가 마닐라에 출하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부적절하게 표시되고 있었습니다.세관 검사관은, 더러워진 기저귀나 부엌의 쓰레기 등, 실제로 쓰레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2015년 9월 9일 필리핀 마닐라 남부 파사이 시에서 캐나다에서 수입된 쓰레기에 항의하며 필리핀의 환경 보호 활동가가 상원 건물 앞에서 시위에 참가합니다.한국 제주도에서 쓰레기를 재활용으로 포장해서 필리핀에 수출했다가 강력한 항의를 받고 다시 가져 왔는데 캐나다도…
김춘희 우리가 퀘백 주 몬트리올에 살 때, 아직 젊었을 때 이야기다. 가끔 그 곳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특히 우리가 캐나다에 이민 와 사는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 하는 질문이었다. 그 때는 사실 이왕 나와 사는데 한국 생활보다 좀 못해도 오기로라도, 네, 참으로 행복하게 삽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그건 약간의 거짓말이기도 했다. 외짝 벌이로 회사 봉급만 갖고 살적에는 너무 빠듯해서 공연히 좋은 직장 다 버리고 왔는가 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으니까. 남편은 기본 년금은 많았지만 봉급이 오를…
윤문영나 는 너처럼 살겠다너 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 청소 하고너처럼 땅 가까이 내려온 새를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이내 보내 줄 것이다나는 너 처럼 살겠다저녁 해 기우는 석양을 보며한숨 보다는 기쁨으로 하루를 감사하겠다나는 너 처럼 살겠다네가 다 살지 못한 세월 만큼같이 있지 못한 세월 만큼두 배로 살아 너에게 돌려 주겠다여름엔 땀 방울 만큼 일 할 것이고가을엔 낙엽 을 주워 모아 널 책갈피에 끼우겠다겨울엔 흰 눈 처럼 널 다시 사랑 하겠다넘어 지는 슬픔을 안고너 처럼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