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페이지 열람 중
그 어딘가에 빨갛게 물든 사랑과 주홍빛 열매 달린 향수와 녹음이 진 맑은 기쁨이 산호초같이 신비롭게 은은하고 푸른 자태로 세상에 맘껏 펼쳐 있으리라 그늘진 밤하늘 밑으로 철창되어 세워진 거대한 한계의 봉쇄가 곳곳에 에워싸여 걸음에 더딘 무게를 짊어지게 할지라도 실루엣 살랑거리는 본 향의 뜰 앞으로 가까이 가면 무지개 환히 비치는 일곱빛깔 풍경에 편히 안기리니 형형색색 빛깔로 덮힌 그 곳에서 녹슨 사슬은 스르륵 정화되고 다채로운 시간 듬뿍 향미하며 새롭게 숨 들어 마시리라 김윤희/ 캐나다 한국문협[이 게시…
비가내차지붕위를두드린다난안에비를피해앉아있지만비소리가들리고비의가는신음이따옴표처럼끊어지다이어지다음표를이어나간다영원히영어rain은비같지않고영원히비는쏘낙비가랑비부슬비다오래도록사용해온언어는정서이며문화이며느낌이다Rain은밝을때도있으나비는항상그모습그대로저울이넘나들지않는똑같은무게이다슬픔의무게,아련한무게,그리움깊이의무게,변하지않는무게,아름다운무게.비는한결하게흐르는것이라서안에있어도결이느껴진다흐르는것은느껴진다반면,흐르지않고멈춰져있는것은느낌이없다수척한꿈자리에서얼굴이긴모습으로깨어났을때몽롱하게느껴지는것은밖에는비가흐르고있었기때문인것처럼.비는그렇게내느낌을온통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