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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탈북- 다시 이어지는 인고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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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요상 작성일17-08-21 08:52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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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어쩌지 못하는 귀가

소망으로 싹터온 삶의 의지를

무참히도 짓밟아가는 그 누구의 힘은

정녕 조물주의 뜻이었나.

 

지나온 어느 옛날 귀양길의 파고를

자연의 벗으로 승화시켜온 

대나무 숲속의 바람소리와 

햇살에 비치는 굴곡진 소나무의 솔잎 향은  

축복받은 옛 선비의 향기와 의지

 

동포여, 동포여

 

‘왜 가야만 했니. 왜 가니’ 라고 유행가의 구성진 목소리가

마치 전기선을 만진 듯 더욱 가슴을 찌릿하게 울려온다.

 

이 땅에서 존재하며 누구나 자랑스럽게 살아 갈 권리를 

갖고 있지 않는가.

 

이제 죽음도 두려울 것 없는 갈등의 세기에 

휘몰아쳐온 풍파의 아픔이 

또 유전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해가 가고 오며 바뀌어 가는 주인의 텃밭으로 되어간 향수와

곧 21세기 사랑의 표현이다.

 

자손끼리 널리 증오하라고 퍼트리셨나이까.  

단군조상이여 굽어 살피소서.

 

                                         (탈북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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