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처음 영어를 접할 때 배운 것이 바로 인사입니다. 사실 Jeffrey 개인적인 생각에 의하면 영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더 인사가 많이 발달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워야 할 인사가 참 많은 편인데요. Jeffrey도 이민 초에 한국에서 How are you? 만 열나게 외워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단 한국식 영어인사의 문제점부터 알려드릴까 합니다. 

첫째, 제일 쉬운 Hi 만하고 다른 건 전혀 시도조차 안 해본다는 점입니다. 여러분들은 Canadian들이 인사할 때 Hi, how are you?까지 하는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럼 왜 Hi 만 하고 “난 영어가 짧아서…..”하면서 소극적으로 하게 될까요? 물론 여러분들 입장에서야 부끄러워서 그런다지만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볼 땐 “저 사람이 나하고 별로 말을 섞고 싶어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물론 ESL 선생들은 이런 한국인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그렇게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한국사람과의 접촉이 많지 않은 토박이들은 그런 오해하기가 쉬워요. 

둘째, How are you? 까지 간다고 쳐도 강세나 억양이 전혀 영어답지가 못하다는 점입니다. 영어의 특징인 강세가 잘 살아서 나와야 하는데 Canadian 흉내를 내는데 무심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평소에 잘 듣고 흉내내시다 보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세번째, How are you? 말고는 전혀 구사를 못한다는 점도 치명타입니다. 이 How are you? 계열의 인사가 당연히 더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선 How are you doing? 이 있고 How is it going? 도 있습니다만 Jeffrey는 How are you? 외에 이 두 가지를 쓰는 한인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으시면 이런 인사도 자꾸 다양하게 하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네번째, How are you? 계열의 인사에 답은 오로지 I am fine. 아니면 그냥 Fine 말고는 전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전형적인 교과서 영어의 표본인데요. 물론 fine이 틀렸다는 얘긴 아닙니다만 영어를 하는 모든 다 한인이 공장에서 찍혀 나온 robot 처럼 똑같은 대답을 한다는 게 이상하다는 말입니다. 

자, 그럼 문제점을 알려드렸으니 해결책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우선 이 How are you? 밖에 모르는 10분의 1짜리 영어에서 벗어나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영어권에서 너무나 흔히 쓰이는 How are you doing?을 자꾸 써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 인사는 모르면 창피할(?) 정도로 너무 흔히 쓰이는 인사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여러분에게 How are you doing? 했는데 Fine 하고 영혼 없는 답을 한다면 이건 원래 틀린 겁니다. Canadian들도 이런 경우가 흔한데요. 엄밀히 말해서 틀린 대답입니다. 이 인사의 동사를 잘 보세요. Are doing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럼 답은 당연히 I am doing well. 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외에도 well 대신에 great, good, okay등을 넣으시면 됩니다.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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