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문법 연재를 보실 때는 항상 나오는example 들의 공통점을 유심히 살펴 보셔야 여러분들의 이해가 빠르게 됩니다. 

1. 주어야, 네가 중심을 잡아줘.

여러분들 대부분은 아마“주어”는 문장의 주가 되는 것이라는 식으로 많이 접하셨을 듯한데요. 사실 이 말이 분명히 맞는 말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이렇게 배워서 실용적인 도움을 받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문장의 주가 된다는 말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를 100%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장에서 주어를 자주 빼먹고 말하는 한국말과 주어가 없이는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영어의 특징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한국말 문장을 한번 보시죠.

“밥 먹었어?” 

이 문장을 보시면 누가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는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바로이게 한국어의 특징입니다. 그럼 이번엔 위 문장의 원래 의미를 보시죠.

“너 밥먹었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국어는 문장에서 “너”라는 단어를 넣지 않고 대부분 말할 수 있지만 영어는 반드시 "you"라는 주어가 들어가야만 한다는 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하듯이 한국말 문장을 생각하고 영어로 바꾸는 번역식 영어를 하게 되면 시작부터 어긋나게 되는 것이랍니다. 위의 문장인 “밥 먹었어?” 를 한국말로 떠올리고 말하면 “밥”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 정작“Did you...?"라는 쉽기 짝이 없는 이 문장의 머리 부분이 생각이 날 리가 없는 것이죠. 바로 이렇게 간단한 이유 때문에 여러분들이 영어로 작문이나 회화를 하실 땐 반드시 ”주어“를 중심으로 틀을 짜야하는 거랍니다. 사실 Time Magazine 등의 영어잡지를 보시더라도 한 문장의 절반 이상이 주어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 주어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연습을 한번 해보실까요?

* 상황1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Vitamin C를 많이 좀 복용하셔야 되겠는데요.” 하는 장면

- 아마 위 문장을 말하거나 작문하려고 할 때 여러분들 머릿속엔 vitamin c 가 먼저 튀어 나오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조금 전 제가 언급 드렸던 게 있죠? 위의 문장에서 “누가” vitamin c 를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죠?

답: 주어인 You가 먼저 나와야겠죠? ( You should take lots of vitamin c. )

* 상황2

매우 아픈 어린 딸을 보며 엄마가 아빠에게 “재 오늘 병원 가봐야 돼.” 하는 장면

- 이번엔 다행히 주어인 “재”가 먼저 나오죠? 그럼 “재”를 영어로 뭐라고 하죠?

답: she가 먼저 나와야 하겠죠. 이래서 she = 그녀 라고 외우면 안된답니다. ( She has to go see the doctor today. )

* 상황3

친구와 어제 길을 가다가 보았던 이상한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 “어제 길 가다가 어떤 남자를 봤는데....”

- 여러분들이 위와 비슷한 상황에 대해서 영어로 말을 한다고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분명히“yesterday"가 먼저 나오게 됨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길“, ”가다“ 등을 번역해내려고 안간힘을 쓰실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뭘 먼저 신경쓰셔야 하죠? 그렇습니다. 이것도 역시 주어가 먼저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어제”누가“ 길을 걸어가다가 어떤 남자를 본거죠?

답: 이 경우 당연히 말하는 사람인“ I " 로 문장이 시작되는 것이 영어의 기본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I was walking in the street and saw this man.... )

* 영어 문장에선 꼭 “누가” 또는 “무엇”이를 중심에 놓고 생각해주세요.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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