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관계대명사와 노는 주어

이번엔 여러분들과 많이 친숙한 편인 “관계대명사”를 이용한 주어들을 보겠습니다. 관계대명사 하면 아마 여러분들은 what, which, who 이런 것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설사 이런 것들이 “관계대명사”라는 용어를 몰라도 용할 줄만 안다면 전혀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이들은 명사를 수식하는 문장의 부분과 명사를 연결해주는 접속고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사실 이렇게 설명을 드려도 웬만한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examples가 필요한 것이죠. 이들만 유심히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된답니다. 단 규칙에 따라 사람이 명사인 경우엔 뒤에 who를 붙이게 되고 사물 등의 경우엔 which 등이 붙는다는 점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that은 양쪽 다 쓸 수 있으므로 애용해주시구요. 막연하게만 아셨던 관계대명사는 사실 영어의 문장에 있어서 없어선 안될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서 등을 보시면 거의 매 문장마다 나올 정도로 흔히 쓰이는 문법이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끝장을 보시길 바랍니다. 

장면 1. 지난 주에 산 휴대전화가 일주일도 안되어 망가져 친구한테 불평하는 모습. 

“지난 주에 산 휴대전화가 벌써 고장 났어.” 뭐가 고장 났죠? “휴대전화” 그러므로 주어는? “지난 주에 산 휴대전화” 그런데 여기서 이 책 처음에 지적해드린 주어를 빼먹고 쓰는 한국어의 특징이 나오는군요. 아마도 지금 여러분들의 머릿속엔 “지난 주”가 자꾸만 어른거릴 듯합니다. 누가 전화를 산 거죠? “내가” 그래서 다음과 같이 됩니다.

답: The cel phone (that) I bought last week is already having problems.

해결책: 먼저 명사인 the cel phone이 나오죠? 말씀 드린 것처럼 영어는 한국말과 어순이 반대이므로 “지난 주에 산 휴대전화”의 한국어 어순을 따라 가시면 바로 '콩글리쉬'가 되어버립니다. 주의해주시구요. 그리고 이 cel phone이 어떤 cel phone인지를 수식해주는 거죠. 다음 예들을 유심히 보면 이해가 잘 되실 거에요.

내가 부순 벌통- The bee hive that I broke, 네가 때린 꼬마 남자 애- The boy (who) you hit (hit은한 대 정도 탁 때리는 것이고 beat up 이라고 하면 마구 두들겨 패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한국말의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영어단어도 바뀌어야 하죠.)

내 여자 친구가 약 올린 아줌마- The 아줌마(아줌마라는 말은 영어에 없어서 고유명사가 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woman 하시는 것도 되죠.) (who) my girlfriend made fun of, 우리 사장님이 짜른 Mr. 김- Mr. Kim (who or that) my boss fired, 내가 3년 전에 죽도록 사랑하던 여자- The girl (who or that) I was madly in love with 3 years ago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