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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고려 불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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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8-10 21:43 조회1,0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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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이 땅에서 제작됐지만 국내보다 해외에 훨씬 많이 남아 있는 걸작 예술품이 있다. 세계적으로 160여점이 전해지는데, 국내엔 공식적으로 단 20여점이 확인된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소장하고 싶어 한 ‘명품’이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 불법 유출되거나, 때론 선물로 주면서 대량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젠 희귀하다보니 보존 등을 이유로 특별전이 아니면 원본들을 만나기조차 쉽지 않다. 


주로 고려 말(13~14세기)에 그려진 고려 불화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예술품’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미술사가의 상찬도 이어진다. 종교화이지만 종교를 훌쩍 넘어 예술품, 귀한 문화 유산으로 손꼽힌다. 중세, 르네상스시대 유럽 기독교 성화들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대접받는 것과 같다. 700여 년 전 고려 불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는 무엇일까. 왜 종교적, 회화적 아름다움의 정수로 주목받을까.


고려 불화는 현존하는 당시 회화 유물이 거의 없기에 소중할 수밖에 없다. 재료가 종이나 비단, 나무일 경우 특성상 돌, 금속보다 쉽게 훼손된다. 수많은 고려 건축물이 있었지만 지금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등 극히 일부만 남은 것도 그 이유다. 많은 이들이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유럽 건축물 등을 보며 자조까지 하는데 그럴 일은 아니다. 유럽은 주재료가 돌이고, 고려는 흙과 나무라는 문화적,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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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160여점, 국내에는 20여점만이 전해지는 고려 불화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예술품’의 하나로 평가받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사진은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보물 1426호 ‘수월관음도’(106×55㎝·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고려에도 전문화가(화원)들의 기구인 도화원이 있었고, 왕이나 공신, 귀족의 인물화는 물론 산수, 영모화 등 회화가 발달했다. 하지만 문헌으로 전할 뿐 남아 있는 작품은 극히 적다. 불경 필사본이나 목판본, 금속활자본이 그나마 전해져 웬만하면 국보, 보물 등으로 지정된다. 고려 회화로는 주자학을 들여온 회헌 안향을 그린 ‘안향 초상’(국보 111호)과 일부 작품이 있다. 학자, 관료인 익재 이제현을 담은 ‘이제현 초상’(국보 110호)도 있으나 원나라 진감여의 작품이다. 자료가 적다보니 고려시대 회화사를 제대로 정리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 불화는 당시 종교문화는 물론 회화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풍성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고려시대 예술세계의 잃어버린 한 고리를 채움으로써 역사적, 학술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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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426호 ‘수월관음도’의 세부 모습들. 14세기 초 비단에 그려졌다.

  


불화는 불교의 교리, 정체성을 회화적으로 시각화, ‘비단에 그린 불경’인 셈이다. 나아가 불교세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예술품이다. 서구의 성화가 성경을 시각화한 것과 마찬가지다. 불화는 기원전 3~2세기쯤 인도의 불교사원에서 처음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불교가 전래되면서 이후 세계 곳곳으로 확산돼 삼국시대에는 이 땅에도 불화가 나타났다. 불화는 재료, 용도 등에 따라 벽화나 천장화, 불경 편찬과 곁들인 변상도, 비단이나 종이, 삼베 등에 그린 두루마리(족자형), 각종 장엄(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통념상 고려 불화는 비단, 종이에 그려져 두루마리, 족자로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고려시대 불교는 국교일 정도로 고려인의 삶과 가치관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민중들의 큰 관심 속에 왕실과 귀족관료 등은 불화 조성을 적극 후원했다. 따라서 당대 최고 화가가 최고의 재료로 정성을 들여 빚어내 빼어난 수준을 자랑하는 것이 불화다.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은 다양하게 서술된다. 무엇보다 신비로운 색채의 조화가 첫손에 꼽힌다. 주로 붉은색과 녹색, 군청색의 원색을 사용, 화려하지만 튀지 않고 오히려 우아하고 격조 높은 색감을 자랑한다. 안료나 채색 기법, 중간색의 적절한 활용 등으로 가능한 일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밀하고 유려한 선들도 일품이다. 먹선 등으로 윤곽을 잡고 선을 여러 번 겹침으로써 입체감, 생동감을 전한다. 붓질에는 힘과 리듬감이 실려 작자의 능력을 엿보게 한다. 


또 순금 가루를 천연접착제인 아교에 갠 금니를 적절히 활용, 금니(금박 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의 특수효과를 살린다. 찬란한 금빛의 금니는 다른 색채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경우 성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독교의 스테인드글라스나 다양한 색의 모자이크 성화도 같은 효과를 노린 것이다. 고대부터 황금, 황금색은 성스러움이나 고귀함, 신비로움을 상징하며 최고급 미술품에 사용됐다. 특히 고려 불화의 금니는 금박을 사용하는 일본 등과 달라 불화의 국적 판별에 중요한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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