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자녀교육 –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생활 속의 자녀교육 –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12 11:18 조회1,532회 댓글0건

본문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독자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들었던 연어에 대한 지식을 되새겨보시라는 제안을 드립니다. 우선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아이와 아빠의 대화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아이: 연어는 왜 알을 낳고나면 죽어?

아빠: 왜 죽을까? 연어가 알을 낳을 때 그리고 죽었을 때 그 살들은 어디로 가지?

아이: 다른 물고기나 곰 같은 동물들이 먹어.

아빠: 그래, 그러면 연어가 죽지 않고 알만 낳으면 알들이 어떻게 될까?

아이: 동물들이 알을 많이 먹겠지?

아빠: 그러면 연어들이 많이 태어날 수 있을까?

아이: 아니.

아빠: 남은 연어 살과 연어를 잡아먹는 곰이나 독수리 같은 동물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배설을 하면 주변이 어떻게 될까?

아이: 곰팡이나 박테리아들이 분해해서 식물이 자라겠지.

아빠: 그래, 그래서 BC주에 나무숲이 울창한 것도 베리 같은 식물이 많은 것도 다 연어 때문이란다. 그런데 식물의 영양소가 연어에서 왔다는 걸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실제 연어가 죽음으로서 연어의 새끼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과 BC주의 울창한 나무들의 영양소 중 약 80%가 바다로부터 왔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밝혀놓은 관찰의 결과입니다.

 

위의 대화에서 아빠는 연어의 생태를 아이에게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과 답 속에는 ‘연어는 알을 낳고 죽는다.’, ‘곰이나 독수리 등 연어와 연어 알을 먹는 동물이 많다.’, ‘연어의 죽은 시체와 동물의 배설물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고 식물의 영양소로 쓰인다.’ 등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각각의 개념을 아이와 아빠의 질문과 질문의 답을 함께 찾으면서 연결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이제 비교해 볼까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연어의 생태에 대한 지식과 지금 이 글을 읽고 난 후의 개념 중 어느 것이 더 오래 지속될 것 같은가요?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개념을 연결하는 방법은 기억력을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입니다.

 

나아가 여기에는 개념을 익힌다는 것 외에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개념들도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연어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과학자들은 수많은 가설을 바탕으로 한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 실험도 결국 ‘BC 주의 울창한 산림의 영양소는 어디에서 왔는가?’와 같이 주어진 결과의 원인을 묻는 질문을 하지 못하면 답을 찾는 접근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즉, 질문을 통해 개념을 연결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서의 개념을 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찾거나 만들어 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에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즉, 개념을 연결할 수 있는 질문과 틀에 갇혀 제자리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게 만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민 박사의‘좋은 영어 글쓰기’무료 특강이 6월 20일 열린다. 문의는 다음과 같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966건 12 페이지
교육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성인을 넘어선 지도자 2 (중도, 방법론)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4 1539
열람중 생활 속의 자녀교육 –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533
304 민동필 박사, 자녀교육을 위한 안내서 영문판 제작 밴쿠버 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527
30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형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공부 방법의 예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1525
30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네팔 대지진(1)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7 1523
30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1 (감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 1519
30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성인을 넘어선 지도자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9 1510
29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1506
298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34) - 자녀의 두뇌발달 가능성 및 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4 1506
297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27) - 부부관계가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7 1500
296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9) - 컴퓨터와 게임 중독 증상 대처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 1497
29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논리적이지 않은 논리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496
294 생활 속의 자녀교육 (22) – 성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490
29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를 능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목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487
292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대동여지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9 1485
291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 현재의 불편함을 공부의 주제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481
29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중도는 행복과 기쁨의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9 1456
289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 안다는 것과 실천의 차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8 1452
288 [김바울의 교육칼럼] SAT 고득점을 위한 ESSAY 학습법. 김바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7 1443
28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3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1 1443
28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4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5 1428
285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 1414
284 [과학 이야기] 노벨 물리학상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1409
283 [과학 이야기] STARSHOT,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인류의 노력 계속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 1407
28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8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3 1406
281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30) - 배우는 방식이 다른 아이들의 …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0 1405
280 자녀가 집중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 1402
279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15) - 봉사활동 그리고 자녀교육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396
278 생활 속의 자녀교육 – 공부는 본인의 의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1388
27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오리 이원익 대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9 1382
276 생활 속의 자녀교육-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9 1378
275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칠지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374
274 자녀가 집중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1363
27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성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 vs. 막연한 목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1362
272 생존에 의존한 행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1360
271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글쓰기 능력'은 개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1 1350
27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교육을 통해 기계화 되어가는 학생들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1343
26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2 (칭찬과 벌을 통한 교육은 배우는 사람을 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1337
26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더 이상 남의 일 아닌 지진(Earthquake)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1313
267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7) - 기억력을 늘리는 공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0 1312
266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11) - 자기소개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7 1296
26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한계를 뛰어넘는 사고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6 1292
264 석가의 출가로 보는 지혜의 공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 1291
263 생활 속의 자녀교육 (20) – 목표의식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86
26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모방으로 배울 수 없는 사고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1284
26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대지로 요를 삼고 창공으로 이불을 삼아 - 암태도 소작쟁의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 1284
26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력과 성적은 지식과 개념의 차이에서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0 1281
25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김생(711년 ~ 791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8 1281
258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야나기 무네요시-1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8 1280
257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6 1274
256 생활 속의 자녀교육 (21) – 실패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1265
25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하는 사람과 집착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1246
254 생활 속의 자녀교육 (29) - 생존에 의존한 행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3 1246
253 [과학 이야기] LHC의 데이터 공개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1237
252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233
25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고려 불화-2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5 1218
25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5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6 1213
24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토정 이지함(1517 ~ 1578)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1 1193
24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배우고 노력해도 공부한 내용이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3 1189
24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식에 초점을 둔 교육은 세뇌와 다르지 않아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7 118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