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 vs 논쟁 (토론)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토의 vs 논쟁 (토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03 12:08 조회1,858회 댓글0건

본문

객관적 서술로 상대의 의견을 묻는 방법이 논쟁이 아닌 의견을 이끄는 방법

 

우리는 가끔 TV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문제, 정책 등에 관한 논쟁 (토론 포함)을 봅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면서 상대의 의견에 대해 반박도 한다는 의미의 논쟁, 단어의 의미만을 보자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 사이의 논리적 사고력을 겨루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논쟁이 일 때 많은 경우 상대의 논리적 사고에 대한 반박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잡아 깎아내리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토론이 상대를 향한 인신공격과 같은 싸움의 형태로 나타나는 많은 이유들 중 하나를 단편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고 싸움이 아닌 서로의 의견교환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인 ‘토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여기 A와 B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지금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A가 ‘이번에 새로 출시된 그 스마트폰 있잖아, 그것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정말 문제야!’라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B가 ‘그래도 배터리 수명이 짧기는 하지만 그 스마트폰에 새로운 좋은 기능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걸 가지고 문제라고 하니?’라고 답을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이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하면서 논쟁을 벌이다가 극단적으로 간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네 두뇌가 문제야!’라는 식의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져 큰 싸움으로 이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자 시작한 대화가 심하면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며 싸움까지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의 예를 보면서 사소해 보였던 대화가 논쟁으로 번지게 된 계기가 아마도 시작부터 어긋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독자 여러분들도 쉽게 짐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A는 수명이 짧은 스마트폰의 배터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반면 B는 스마트폰의 배터리의 수명은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이 많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A는 배터리 문제를 B는 새로운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처음부터 두 사람이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둘 사이의 대화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A의 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A의 말에는 주제가 명확하게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A의 말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B처럼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자체를 주제로 생각하고 대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제가 명확하지 않을 때 만일 상대가 나와 같은 의견이라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논쟁과 싸움으로 번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상대가 주제로부터 벗어날 여지를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의 예에서 이번에는 A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있잖아, 신문에 그거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사람들이 하루를 다 쓰지도 못하고 충전을 해야 한다고 나오던데 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와 같이 객관적으로 관찰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상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B가 배터리의 수명이 아닌 스마트폰의 다른 기능에 대한 자신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A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B에게 배터리 수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했기 때문에 B로서는 A가 제시한 주제를 회피할 이유를 찾기 어려워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배터리의 수명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객관적 관찰을 서술하면서 상대의 의견을 묻는 방법이 곧 상대로 하여금 내가 제시한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듦으로서 시작부터 논쟁이 아닌 의견을 교환하는 토의가 될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입니다. 주관이 배제된 이러한 접근법은 비단 글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토의 또는 발표에서도 사람들이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이 대화의 주제에 집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객관적인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자녀의 의견을 묻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은 어떨까요?

 

 

글/민동필 박사

 
민동필.gif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건 2 페이지
교육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8 생활 속의 자녀교육 – 화, 분노 등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3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4 2078
167 큰 인기 몰고 있는 ‘포켓몬 고(Pokemon GO)’ 스마트폰 게임, 혹시 들어보셨나요?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4 1587
166 생활 속의 자녀교육 – 화, 분노 등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1705
16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목성 탐사위성 주노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2257
164 생활 속의 자녀교육 – 화, 분노 등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30 1626
163 [과학 이야기] 전기 뱀장어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30 2488
162 생활 속의 자녀교육 – 배우는 사람 (아이들)의 이해력을 탓하는 교육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3 1608
161 다이아몬드와 흑연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3 1641
160 기수법<Numeral System>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6 2918
159 생활 속의 자녀교육 – 공부는 본인의 의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1372
158 지식과 지혜의 차이(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 2832
157 빛의 성질에 관한 탐구의 역사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 1589
156 지혜와 지식의 차이(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2 4060
155 녹지 않는 빙수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2 7681
154 비행시간과 상대속도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6 6037
153 생활 속의 자녀교육-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9 1361
152 석가의 출가로 보는 지혜의 공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 1270
151 자녀가 집중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 1389
150 [과학 이야기] STARSHOT,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인류의 노력 계속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 1397
149 자녀가 집중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1342
148 [과학 이야기] LHC의 데이터 공개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1226
147 불의 고리(Ring of Fire)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1 2230
146 자녀교육 –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의 종류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0 2314
145 [과학 이야기] 케플러 우주 망원경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4 1572
144 생활 속의 자녀교육 –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518
143 생활 속의 자녀교육(36) – 자녀가 창의력을 늘릴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7 1547
142 [과학 이야기] 황금 비율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7 1974
141 생활 속의 자녀교육 (35) - 수학공부가 어려운 이유와 공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1 1546
140 [과학 이야기] 초전도체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1 2880
139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34) - 자녀의 두뇌발달 가능성 및 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4 1484
13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핵융합 발전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4 2139
137 생활 속의 자녀교육 (33) -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7 1149
136 [ 과학 이야기] 에펠 탑의 과학자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7 2325
135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30) - 배우는 방식이 다른 아이들의 …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0 1388
134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어떻게 하면 수학, 과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0 1878
133 생활 속의 자녀교육 (29) - 생존에 의존한 행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3 1236
13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세계의 바둑 대결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3 1960
131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28) -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과 비…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5 1769
130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가상 현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5 1870
12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중력파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8 1678
128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27) - 부부관계가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7 1479
127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26) –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향한 도…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1 1556
12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양자 컴퓨터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1 2241
125 C3소사이어티 <제9회 리더십 컨퍼런스> 접수 시작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4 1731
124 [과학 이야기] 아홉번 째 행성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4 1601
123 생활 속의 자녀교육 (25) – 꿈과 희망의 이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 1737
122 진정한 삶의 자유와 즐거움<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8 1720
121 생활 속의 자녀교육 – 진정한 삶의 자유와 즐거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1 1567
120 [과학 이야기] 기억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1 1854
11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새 원자의 발견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2000
118 생존에 의존한 행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1351
117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더 이상 남의 일 아닌 지진(Earthquake)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1297
11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앨런 머스크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2078
115 이공계열 단과대학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395
114 생활 속의 자녀교육 (22) – 성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476
113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217
112 생활 속의 자녀교육 (21) – 실패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1252
111 헬륨 가스의 음성 변조, 그 이면에 숨은 과학의 비밀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614
110 [비센의 과학 이야기] 전자렌지 귀신이 와이파이 전파를 잡아 먹어요!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708
10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아이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209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