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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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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5-06 13:55 조회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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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곧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벽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왜 집착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단순히 집착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것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었네요. 그러면 이렇게 집착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들을 가둔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나올 수 없는 것인가요? 


-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쉽지도 않고요. 


◆ 그러면 어떻게 벗어나나요?  


-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의지가 있어야 해요. 세상의 모든 것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자신감이에요. 나라는 존재는 세상에 유일한 존재로 내 위에도 내 아래에도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요. 


◆ 말 그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네요? 


- 맞아요. 석가모니가 태어나서 한 말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말은 나를 가두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필요한 다짐이라고 해석해요. 나를 가둔 벽은 내 안에 있기 때문에 내가 없애면서 나오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 나를 가두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벗어나야 한다는 말은 이해가 가는데 ‘없애면서’라는 말에는 여러 겹의 벽을 뜻하는 것 아닌가요? 


- 한 겹이 아니에요. 크게 나눠 네 개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요. 권력, 명예, 돈과 같은 것을 향한 욕망이 그 하나이고, 집착이 두 번째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세 번째고 끝으로는 번식, 즉 성적 욕망이 있어요. 물론 이 네 개안에 또 다른 작은 벽들이 있는데 이 벽들은 개인에 따라 다르죠.


◆ 그런데 욕망, 집착, 생존, 그리고 번식이라는 벽들을 허물고 나면 뭐가 남나요? 예를 들어 성적 욕망도 벗어나고 나면 성에 대한 관심도 없게 되는 것인가요? 


- 그렇지는 않아요. 성적 욕망은 생명체의 시작부터 진화해 온 것인데 없앨 수가 없죠. 


◆ 그러면 이러한 유리벽을 벗어나서도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요? 


- 아니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어요. 동물적 본능에서 오는 성적 욕망은 말 그대로 욕망과 집착이 함께 있어요. 하지만 유리벽을 벗어나고 나면 욕망과 집착이 아니라 성을 그저 성으로만 보죠. 


◆ 성을 성으로만 본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예를 들어 배우자가 바람을 펴도 집착이나 욕망이 없으니까 그저 성관계로 보고 넘어간다는 뜻인가요? 


- 맞아요. 배우자가 바람을 펴도 성관계일 뿐이니 의미를 두지 않죠.


◆ 그러면 자식의 앞날에 대한 걱정도 없나요? 


- 걱정도 동물적 생존 본능에서 오는 것이라 없어요. 


◆ 자식을 돌보지도 않는다는 뜻인가요? 


- 그런 말은 아니에요. 나를 통해 태어난 아이인데 돌보지 않을 수가 있나요. 다만 아이가 필요한 것은 제공해주면서 아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가죠. 또 이 모든 것들은 강압이나 명령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기반을 두고요.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아요. 


◆ 아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만들 수 있나요? 


-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스스로 만들어요. 아이가 자라서 이미 벽을 만들었다면 그 벽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깨고 나오도록 할 수 있죠. 하지만 아이가 어리면 권력이나 돈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적을 것이기에 생존에 관계된 벽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 스스로 벗어나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 생존에 관계된 벽을 왜 없애야 하나요? 


- 아무리 큰 용기를 내서 벽을 뚫고 나오려 해도 실제 벽에 부딪히는 순간 막막하게 느껴져요. 특히 생존에 관계된 벽들이 그렇죠. 그런데 이때 또 다시 두려움에 휩싸여 물러서게 될 수 있어요.


◆ 왜죠? 


-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고통에 대한 두려움, 힘든 삶에 대한 두려움 등이 남아있으니까요. 직장을 가진 사람이 상상에게 잘못 보여서 쫓겨날까 걱정하는 것이 이러한 두려움의 하나죠. 


◆ 그러면 벽을 허물고 나온다는 것은 말 그대로 두려움과 고통과 힘든 삶에 대한 모든 것들을 벗어나는 과정이라는 뜻인가요? 


- 맞아요. 고통의 벽도 두려움의 벽도 모두 없애가는 과정이죠. 


◆ 지금까지 벽을 없애야 하는 이유는 살펴본 것 같은데 아직 방법은 이야기 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벽을 없앨 수 있죠? 


- 그게 바로 공부에요.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배워 익히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공부죠. 


◆ 왜 지식을 배우는 공부는 아닌가요? 


- 배우는 것은 스스로 하는 공부가 아니니까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배움이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해요. 스스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의 내면에 있는 벽을 스스로 허물 수 있겠어요. 


◆ 그렇다면 스스로 하는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공부는 해 봤으니 알지만 스스로 하는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진 것이 없는 것 같거든요. 


- 지금까지는 그랬죠. 하지만 제가 공부방법을 정리했으니까 이제는 있죠. 그 방법으로 공부를 할 것인지의 여부는 개인에 달렸지만요. 


◆ 민 박사님이 만들고 정리한 공부방법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것인가요? 욕심을 비우는 방법 또는 집착을 벗어 던지는 방법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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