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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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23 15:13 조회7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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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의 종류
◆ 학교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사고력을 배우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이런 두뇌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어요. 모든 것이 개인에게 맡겨진 것이었죠. 이 두뇌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면 그 순간 그 사람의 두뇌는 스티브 잡스에 견줄만한 수준으로 넘어가요.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죠. 만일 교육으로 그것이 가능했다면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겠죠?
◆ 그럴 수 있겠네요. 결국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고 개인이 알아서 키워야하는 두뇌능력이라는 뜻이네요. 그런데 이 세상에는 교수법과 학습법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들이 있고 또 그러한 것을 적용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교사들도 있는데 왜 어려운 것이죠? 학교의 역사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적어도 1000년 이상은 이러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그만큼 두뇌의 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봐야죠.
◆ 지금 그 말씀은 이제는 알려졌다는 뜻인가요?
- 교육계나 뇌 과학자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제가 알리고 있으니까요.
◆ 공부방법만 알리시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 새로운 공부방법을 정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두뇌가 생각하는 방법들을 찾아냈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두뇌의 작용을 저는 설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내용을 오늘 (12월 1일) 앤블리 아트센터에서 10시부터 강좌를 통해 공개하거든요.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간단한 공부방법과 함께요.
◆ 그렇군요. 그래도 지금 조금이라도 설명해 주실 수 있지 않나요? 궁금한 것은 왜 학교 교육을 통해서는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없는지에 대한 것이거든요.
-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한 이야기에 이미 나와 있어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이 빠져있기 때문이죠.
◆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요?
- 학교 교육은 학생들에게 눈에 보이는 목표를 정해줘요. 예를 들면 축구 경기를 한다고 하면 목표가 ‘승리’로 정해져 있잖아요? 학교도 마찬가지로 ‘높은 성적’ 또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과 같이 정해져 있죠. 그리고 이 목표에 학생들이 맞추도록 유도해요.
◆ 하지만 시험을 통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것 아닌가요?
- 문제도 주어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제를 아무리 잘 풀어내는 학생이라 해도 창의적인 두뇌능력을 키우기 어렵죠. 문제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은 빠져있으니까요.
◆ 지금 떠오른 생각이, 그렇다면 회사에서 내게 주어진 프로젝트를 열심히 연구해서 성공시키는 것도 주어진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 맞나요?
- 맞아요. 잡스의 경우를 예로 들면 그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창의적 발상을 하면 회사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그의 발상을 제품화 시킬 수 있도록 연구를 하는 것과 같죠. 그러니까 학교교육은 회사에서 열심히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지 잡스와 같은 CEO를 키우는 장소는 아니라는 거예요.
◆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잡스와 일을 한 사람들은 잡스를 소위 ‘또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그러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정말 반사회적일 수밖에 없는 건가요?
-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주어지는 일만 열심히 하던 사람이 지도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것과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지요.
◆ 글쎄요? 새로운 세상을 탐험할 능력이 부족해 사회 구성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낼까요?
- 경험이 없으니 모든 것이 새롭고 처음 접하다보니 처음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겠어요? 그러면 사회 구성원들은 그 지도자가 능력을 갖출 때까지 말 그대로 지도자 없는 것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고요. 나아가 이 지도자가 끝까지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어떻겠어요?
◆ 그럴 수 있겠네요. 다시 두뇌발달로 돌아가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을까요?
- 목표는 내가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에요.
◆ 욕망이라면 맛있는 음식 또는 즐거운 여행과 같은 것을 원하는 욕망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그건 동물적 욕구이지 욕망이라고 볼 수 없어요. 그리고 그 욕구에 빠지면 두뇌는 오히려 생각을 하지 못해요.
◆ 그러면 어떤 욕망인가요?
- 방법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요. 예를 들면 ‘광어를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하는 욕망이죠.
◆ 하지만 광어를 잡고 싶다는 욕구가 먼저 있어야 그것도 가능한 것 아닌가요?
- 그러한 관점이 학교교육이 직면한 한계예요. 욕구를 내세우고 그것을 얻을 방법을 생각하도록 훈련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가르칠 수 없죠.
◆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방법을 생각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것인가요?
- 광어의 생긴 모양과 주변 환경을 관찰한 것을 가지고 광어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방법이요.
◆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 예를 들면 ‘광어는 납작하고 모래바닥에 붙어있는데 이런 고기를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이죠. 그러면 두뇌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각을 시작해요.
◆ 잠깐만요. 그러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목표가 질문인가요? 보통 목표는 예를 들면 광어면 광어, 산이면 산과 같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목표라고 하잖아요. 회사에서도 눈에 보이는 ‘실적’과 같은 것을 목표로 하고요.
- 그것이 가장 큰 차이에요. 눈에 보이는 목표는 욕구와 결합이 되지 않으면 두뇌로 하여금 방법을 찾도록 자극하지 못해요. 하지만 질문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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