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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의 출가로 보는 지혜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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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12 10:11 조회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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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사와 함께 떠나는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자연을 즐기는 방법,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모습 중요해

 

 

석가 탄신일에 즈음해 석가의 출가과정을 통해 자녀들이 삶의 지혜를 쌓을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석가는 출가 전 궁전 안에서 돈, 권력, 맛있는 음식, 화려한 옷, 젊고 예쁜 여인들, 시들지 않은 꽃 등 사람들이 꿈꾸는 모든 것이 주어진 생활을 했었다고 전해옵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성 밖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 늙고 병들어 죽는 모습, 벌레를 잡아먹는 새 등을 보고 집을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약 2600여 년 전에 이러한 생활이 가능했을까요? 필자는 이 이야기를 석가가 후에 지혜의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벗어나야 하는 사고의 틀을 비유를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여러분들의 주변을 한 번 살펴보세요. 자신에게 주어진 돈, 권력 등을 사용하고자 애를 쓰며, 마트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하고, 예쁜 옷을 사고, 젊게 보이고자 노력하며, 예뻐지기 위해 성형하고, 오래 살기위해 몸에 좋다는 것을 찾는 등 사람들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석가가 집을 나서기 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것은 필자의 관점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모습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이어온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진정 삶의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면 석가가 과연 죽음을 각오하고 집을 나섰을까요?

 

생명체들은 생태계 속에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를 이루고,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으며, 경쟁에서 이겨야 생존의 확률을 늘릴 수 있는 것과 같이 냉철한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인간의 삶도 상대를 이기지 못하면 결국 사회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지듯 자연의 법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락함을 찾는 생각에 갇혀 있으면 냉철한 자연의 법칙을 볼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아닌 안락함만을 쫓는 사고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동물이 생존에 필요한 먹을 것 등을 주인으로부터 제공받음으로서 주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길들여진 애완동물에게 문을 활짝 열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고 주문한다고 해서 과연 이 동물들이 집을 쉽게 나설 수 있을까요?

 

불확실한 밖의 세상보다는 생존이 보장된 안락함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락함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의지를 접고 주인에게 복종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연 인간에게 이러한 복종의 삶이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삶의 자유는 복종이 아닌 자신의 고유함을 찾을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고 자신의 고유함을 찾기 위해서는 죽음을 무릎 쓰고라도 안락함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입니다.

 

석가가 공부를 하겠다고 집을 나서는 과정이 시사하는 바는 곧 화려함이나 편안함 속의 삶은 주어진 조건에 맞춰 스스로를 길들여 가는 과정이기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으니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는 객관적 사고력인 지혜를 길러야 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필자는 해석합니다.

 

지혜는 현실을 직시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자기 자신마저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냉철하게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조금 수월한 방법으로 필자는 자연을 관찰하라고 제안합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먹고 먹히는 냉철한 관계로 이루어진 자연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자신마저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 즐거운 삶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 들, 강, 바다 등과 같은 자연으로 나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민 박사의‘좋은 영어 글쓰기’무료 특강이 6월 20일 열린다. 문의는 다음과 같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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