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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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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18 12:06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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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질책성 질문 보다는 상황 이해 하려는 질문이 소통 확대할 수 있어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는 ‘눈높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합니다. 주로 아이 능력에 맞추어 공부를 시키는 방법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자녀 관점에서 자녀를 이해함으로서 소통하는 방법으로서의 눈높이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실제 자녀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자녀를 이끄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관점에서 자녀를 이해한다면 자녀와의 갈등 또한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사실 자녀와 소통이 원만하고 자녀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도록 이끌고 있는 부모라면 이미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에 필자의 칼럼은 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필자의 칼럼을 비롯해서 자녀교육에 대한 글 또는 서적을 통해 효과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찾고 있는 부모라면 자녀들을 자녀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이해하는 방법인 ‘눈높이 교육‘이 생각만큼 실생활에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자녀의 관점에서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자녀들의 관점에서 자녀들을 이해하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은 자녀들의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의 의견을 묻는 질문도 자녀들이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완전히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로서 한 부모가 아이에게 ‘너 왜 그렇게 했니?’라는 질문을 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단순한 질문을 아이가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엄마/아빠가 궁금해서 질문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그렇게 한 이유를 자세하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질문도 아이가 ‘내가 뭘 잘못해서 혼내려는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인다면 혼이 나지 않으려 돌려서 이야기를 하거나 거짓으로 이야기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결과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자녀를 어떻게 대했는지 에서 기인 한다 볼 수 있습니다.

 

평소 혼이 많이 난 아이의 경우 후자에 속할 것이지만,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면 아이는 전자의 경우와 같이 반응할 것입니다. 위의 두 가지 예 모두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질문하고 있으며, 질문을 하는 자체는 분명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자하는 즉,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와 소통하고자 하는 부모의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결과적으로 전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졌다고 볼 수 있고 후자는 아이가 부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바꾸어 말하면 후자의 아이에게 그 질문은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알고자 하는 눈높이교육이 아닌 부모의 기준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부모의 야단이나 잔소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자녀를 혼내는 횟수를 줄이고 자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생활화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녀의 일상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접근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인 상황설명과 함께 질문하기>

 

우선 아이가 라면을 끓이는 상황을 보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질문 1. ‘너, 왜 스프 먼저 넣었니?’ 질문 2. ‘여기, 라면 끓이는 방법에는 면과 스프를 함께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너는 왜 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였니?’

 

위의 두 질문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앞의 질문은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나 현재까지 형성된 아이 스스로의 사고 방향에 따라 ‘면하고 같이 넣어야 하는데 스프 먼저 넣었다고 나무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뒤의 질문은 라면 봉지에 있는 방법과 아이의 방법을 서술하고 차이점을 비교하여 질문을 함으로서 앞의 질문에 비해 아이가 질문하는 당사자에 대한 감정을 섞지 않고 질문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질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설명을 바탕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 자녀의 눈높이에서 자녀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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