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속의 자녀교육- 대학교육의 이면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속의 자녀교육- 대학교육의 이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6 16:32 조회1,474회 댓글0건

본문

대학교육의 현주소는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까지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의 목표가 대학진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너무도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대학진학을 원하기에 심지어는 권력과 돈을 이용해서라도 자녀들을 대학에 진학시킨다는 이야기까지도 최근의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육이 왜 이렇게까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요? 대학교육이 과연 본래의 목적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대학교육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자녀와 그러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학의 기능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넷 등에서 검색해보면 사회 (그것이 한 나라에 국한되든 세계화에 대한 것이든)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양성과 주체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양성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근본 목적을 생각하자면 개개인이 주체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야 하겠지만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면 그 대학은 존재하기 어려워 질 수 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현실에서는 이미 그 기울기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양성으로 더 많이 치우쳐져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사업체 (사회단체, 국가기관 등 포함)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재가 있어야 사업체를 유지/확장할 수 있고, 이러한 사업체와 사업체에 속한 개개인이 세금을 낼 수 있을 때 정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자면 정부와 사업체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에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난 대학의 현 모습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이렇게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직장을 잡아 안정된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대학교육은 꼭 받아야하는 것으로 인식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에 직장을 잡아 안정된 삶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자녀들의 그러한 삶을 바라는 부모들에게 대학교육은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학생이나 부모들 뿐 아니라 대학들도 주체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즉, 독립된 한 사람의 양성이라는 대학의 근본 목적을 통해서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의 차이는

그렇다면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한 개인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필자는 이러한 차이의 이유를 대학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을 배출하지 못하면 사회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도 직장을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학교에 지원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대학교육은 한 사회를 이끌 수 있도록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힘을 지닌 ‘리더’를 양성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는 사람의 양성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리더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기보다는 조직에 충성하고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어지는 급여에 만족해서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을 사회는 원하고 있기에 대학교육도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수가 늘어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치우친 비슷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쏟아지니 사회는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고 필요에 따라 버리고 대체를 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목적을 성취했다고 볼 수 있지만 대학교육을 받는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버리고 노예로 전락한 모습이기에 그 삶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3월 17일자 칼럼에서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49건 1 페이지
교육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동양의 파르테논, 종묘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1 2160
4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정보 교환 수단의 미래- 양자 통신이란 무엇인가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1 2149
47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질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1 2703
46 [알기 쉽게 풀어 쓰는 한국사] 33. 조선 왕릉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2857
4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측정의 기준-단위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2167
44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공부의 원동력 = 호기심!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1729
43 엘리트 어학원 미국대학 입시 전략 설명회 및 장학생 시상식 안슬기 수습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1627
4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파리기후협정이 뭐길래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 1972
41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주제의 핵심요소 찾기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 1664
40 [알기 쉽게 풀어 쓰는 한국사] 32. 한국의 전통 건축 이해하기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 3435
39 [알기 쉽게 풀어 쓰는 한국사 수업] 31. 고려 시대 여성의 지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31 5055
3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을 두려워 해야 하나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31 2002
37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알파고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31 1952
36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30.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4 3634
3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우주에서 실행되는 실험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4 3904
34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듣기 훈련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4 4469
33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7 2493
3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럼증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7 1933
31 [알기 쉽게 풀어 쓰는 한국사 수업] 29. 상정고금예문과 직지심체요절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7 4977
30 [알기 쉽게 풀어 쓰는 한국사 수업] 28. 왕오천축국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4757
2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건강식품도 독이 될 수 있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2577
28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나누겠습니다!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2002
27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당신의 뇌를 깨우는 모닝커피 한 잔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3 2674
26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7. 신라의 황룡사 9층탑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3 3919
25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6. 경주 석굴암 본존 불상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4311
24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안 돼! 하지 마!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1607
23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음의 질량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4323
22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5. 불국사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9 2719
21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꿈의 소재 그래핀이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9 4827
20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네가 알아서 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9 1732
19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나무를 나무라고 부르는 이유 그리고 자녀교육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3 1536
18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4. 신라의 건국 이야기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3 1617
1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3. 익산 미륵사지 석탑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754
16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2. 백제 금동 대향로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2091
15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1. 백제의 무령왕릉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989
14 [알기 쉽게 풀어 보는 한국사 수업] 추모(주몽)의 아들 온조가 세운 세운 백제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885
13 [보석 이야기] 2016년은 로즈 골드(rose gold) 골드가 대세 !! 박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3753
12 [이근백의 캐나다 생활 이모저모] 건강하게 여행 떠나는 방법, 무엇일까요 ? 이근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872
11 [이근백의 캐나다 생활 이모저모] 곤경 처한 사람들의 다른 선택,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 다시 해 이근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2011
10 [이근백의 캐나다 생활 이모저모] 한 가족된 지구촌, 은퇴 이후 삶 - 어디가 좋을까 이근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2076
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비활성기체 화학반응을 성공시킨 UBC 교수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3887
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플라스틱 코드(1)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2518
7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화이트데이 아니 파이데이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2419
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42억 8000만년 된 미생물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819
5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나무를 나무라고 부르는 이유 그리고 자녀교육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580
4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객관식, 주관식, 논술, 그리고 자녀교육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964
3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객관식, 주관식, 논술, 그리고 자녀교육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713
2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대학과 사회를 위한 도구로서의 나 vs 내 삶을 위한 도구로서의…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767
열람중 [민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속의 자녀교육- 대학교육의 이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147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