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 정리 – 1단계 훈련과정 보충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 정리 – 1단계 훈련과정 보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31 16:41 조회1,823회 댓글0건

본문

지금까지 1단계 훈련의 기본적인 접근법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아마도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필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보고 따라 하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실천에 옮기려 시도해보면 아마도 질문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칼럼은 질문 단계에서부터 공부가 쉽지 않은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보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겠습니다. 

1. 사고의 틀

우선 보신 것처럼 1단계 공부에서는 방법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내 두뇌에 저장되어있는 정보를 끌어내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사고의 틀 때문입니다. 

앞서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끔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기부를 하면서도 그것이 마치 기부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기부의 문화가 좋다는 사회적 분위기 또는 교육 등으로 만들어진 사고의 틀에 갇혀있는 경우 또 나아가 그 틀이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는 과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부 방법을 개인에 맞춰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실제 공부 과정에서 필자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사고의 틀에 갇혀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기 어려운 경우가 바로 공부에 있어서 필자가 가장 크게 개입하는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기부를 하면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이야기하던 사람이 필자로 인해 그것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이 신념으로 믿어왔던 사고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과정이 필자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으므로 필자와는 다시는 부딪히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제시하는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은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의 사고의 틀이 얼마나 견고한지에 따라 가끔은 껍질이 벗겨져 스스로가 벌거벗은 것처럼 생각되어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2. 자신감

다음으로 이러한 사고의 틀과 함께 필요한 것이 자신감입니다.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과정의 핵심은 질문, 질문에 부합하는 서술, 그리고 서술을 바탕으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마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내가 맞게 정의를 내렸나?’, ‘내가 내린 정의가 수준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하지?’, 등과 같이 자신의 사고력을 바탕으로 내린 정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 공부의 진행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의를 내리는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 보이지 않는 끝

끝으로 지금까지 익혀온 답(결과, 지식)을 찾기 위한 공부 방법에서 오는 장애입니다.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은 방법을 찾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독자 여러분들께서 접해온 일반적인 공부 방법은 아마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공부 방법이 주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장애로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마치 깜깜한 밤에 길이 있는지 없는지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헤매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위 1번에서 적은 것처럼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 과정 그리고 공부 방법을 전하는 과정은 필자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2, 3번의 자신감 또는 막연함은 필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공부를 통해 스스로 넘어서야 하는 장애입니다. 

필자의 수업에서는 ‘전 단계/후 단계’ 이렇게 둘로만 나누어 1, 2 단계 등의 구분이 없이 필요에 따라 적용하지만,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경우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필자가 편의상 단계를 나누었습니다. 편의상 나누었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적은 3가지 장애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아마도 2단계의 훈련법은 크게 소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용기를 가지고, 그 끝 (결과)에 대한 생각은 접고, 나아가 자신이 생각하는 옳다/그르다 등과 같은 사고의 틀을 스스로 보고 벗어날 수 있도록 시도해 보시라고 제안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964건 4 페이지
교육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8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동물의 두뇌를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모습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878
78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를 위해 목표를 세우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 887
78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방법을 목표로 설정한다는 것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889
78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집착과 중독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9 889
78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의 두 종류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891
77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예습을 통해 학교 공부를 준비하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892
77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게임이나 도박에 빠지는 이유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892
77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회암사터-3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893
77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894
77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두뇌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6 896
77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일반 대학과 직업기술에 초점을 둔 대학의 차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 896
77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를 가두는 교수법 vs. 열어주는 교수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0 897
77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아날로그 vs. 디지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30 908
77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회암사터-1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913
770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914
76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후삼국시대-2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916
76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혜의 두뇌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 918
76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바보 온달(? ~ 590)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9 922
76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공부의 효율을 늘리는 공부 방법 (시작)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923
76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원인과 결과는 꿰어진 구슬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924
76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아날로그 정보처리 방식이 가진 장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935
76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의 발달의 시작은 목표 지향적 사고로부터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936
76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경쟁의 시작은 새로운 지식으로부터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943
76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에 갇히면 이해력과 창의력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2 945
76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지식인이 아닌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닌 사람들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946
75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자유에 대한 갈망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7 947
75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가 언어에 갇혔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949
75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의 초석; 스스로 내리는 정의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7 959
75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개념을 정립하는 두뇌능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2 964
75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떡잎부터 차이나는 공부머리!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974
75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창조적 사고력을 넘어서는 인간의 두뇌능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31 978
75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해력과 사고력을 늘리는 공부 vs 지식을 익히는 공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7 989
75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보이는 모든 것은 허상?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5 1000
75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식과 개념의 차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002
75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정서적 안정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2 1002
74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신라인들의 근친혼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1003
74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는 공부는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16
74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정몽주(1337~1392)와 정도전(1342~1398)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30 1026
74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언어는 두뇌능력을 반영하는 거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 1028
74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식에 초점을 둔 공부가 야기하는 사회문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5 1033
74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우리나라의 구석기 시대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1033
743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소헌왕후 심씨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1037
74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창조적 사고는 신개념을 만드는 두뇌능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8 1044
74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양명학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1047
740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고려 불화-1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1053
73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 가지 종류의 행복한 삶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 1054
73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의 종류 그리고 기억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4 1054
73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과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8 1060
73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행복이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0 1067
73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물질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고와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고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 1067
73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회암사터-2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0 1073
733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김육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3 1075
73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모방을 통해 배우는 공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5 1079
73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의 고유함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1 1080
73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5 1086
72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의 삶에서 행복과 자유란?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 1092
72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두뇌능력은 문명과 과학기술 발달의 원동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8 1102
72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우리나라의 신석기 시대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1105
726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토정 이지함(1517 ~ 1578)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1 1106
72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력과 성적은 지식과 개념의 차이에서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7 110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